“노인일수록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중요”

<앵커 멘트>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를 안 드신다는 어르신들이 꽤 계신데요.

이게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 눈여겨보시죠.

<리포트>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력이 줄어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노인일수록 균형잡힌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기노송(서울시 마포구/76세) : "고기도 지방이 많은 부분보다는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야 몸의 균형이 맞춰지거든요."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신체기능 저하를 겪을 위험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립건강영양연구소에서 천 명의 노인을 7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원료로 40대 이후엔 매년 1%씩 근육이 줄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움직임이 줄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 낙상으로 인한 골절위험이 높아집니다.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이 흡수가 더 잘 되고, 철분과 미네랄이 더 풍부합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식물성 단백질만 섭취해서는 우리 몸 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가 제한 적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코기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은 하루 100그램, 손바닥 크기만 한 분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