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은행별 환전수수료 최대 7배 차이

<앵커 멘트>

이번 휴가철에 해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챙겨보셔야 할 소식입니다.

환전할 때 은행에게 주는 환전수수료가 은행에 따라서 최대 7배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환전 비용을 아낄 수 있는지,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역에 있는 은행 환전센터.

다른 점포보다 환전수수료가 90%나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여행객들로 하루 종일 붐빕니다.

<인터뷰> 주연우(직장인) : "공항에 비해서 100만 원에 3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서울역에서 공항가는 길에 겸사겸사 들러서..."

환전수수료는 미 달러화나 일본 엔화의 경우 대체로 비슷하지만, 중국 위안화는 은행에 따라 2%까지 차이가 나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은행별로 2%에서 14%까지 7배나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각 은행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환전 수수료율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심현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개인별로 거래하는 주거래은행을 통해 환율우대를 받고 인터넷으로 미리 환전을 신청하면 더 낫게 환전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해 가면 달러로 바꾼뒤 현지 통화로 다시 바꾸는 이중 수수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전수수료가 12%인 베트남 통화는 국내에서 바꾸는 것보다는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하면 8%정도 이익입니다.

여름 휴가철 국내 환전시장 규모는 5조 원이 넘습니다.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각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환율우대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