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40대 소방관, 연기에 질식해 숨져

입력 2014.07.14 (06:12) 수정 2014.07.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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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던 40대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출동한 119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젯밤 7시 20분쯤,

건물 2층 단란주점에서 시작된 불길은 삽시간에 100여 제곱미터의 주점 내부 절반을 태웠습니다.

<녹취> 단란주점 직원(음성변조) : "(직원이)문을 열었는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슨 냄새가 나더래요. 그러고서 좀있다 전화와서 불났다! 이러는 거예요."

화재 당시 단란주점 안에 있던 종업원 등 3명은 재빨리 옥상으로 대피해 무사했습니다.

<녹취> 최재호(서귀포시 천지동) : "모니터에서 불이 나가지고 각 홀실로 번져서 … 창문에서 연기가 엄청나게 계속 나와가지고 진화 작업 하는 데 상당히 오래걸린 걸로."

불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밀폐된 건물 안에서 잔불 진화에 나섰던 119센터장 48살 강 모 씨가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서귀포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진압을 하다가 센터장이 안보이길래.,연기가 꽉 찬 상태여서 잘 안보였어요. 수색해서 찾아가지고…"

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강 씨의 사망 원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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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진압 40대 소방관, 연기에 질식해 숨져
    • 입력 2014-07-14 06:13:18
    • 수정2014-07-14 06:51: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던 40대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내 한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출동한 119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젯밤 7시 20분쯤,

건물 2층 단란주점에서 시작된 불길은 삽시간에 100여 제곱미터의 주점 내부 절반을 태웠습니다.

<녹취> 단란주점 직원(음성변조) : "(직원이)문을 열었는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슨 냄새가 나더래요. 그러고서 좀있다 전화와서 불났다! 이러는 거예요."

화재 당시 단란주점 안에 있던 종업원 등 3명은 재빨리 옥상으로 대피해 무사했습니다.

<녹취> 최재호(서귀포시 천지동) : "모니터에서 불이 나가지고 각 홀실로 번져서 … 창문에서 연기가 엄청나게 계속 나와가지고 진화 작업 하는 데 상당히 오래걸린 걸로."

불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밀폐된 건물 안에서 잔불 진화에 나섰던 119센터장 48살 강 모 씨가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서귀포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진압을 하다가 센터장이 안보이길래.,연기가 꽉 찬 상태여서 잘 안보였어요. 수색해서 찾아가지고…"

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강 씨의 사망 원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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