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뇌세포 첫 배양…치료제 개발에 ‘청신호’

입력 2014.10.14 (21:41) 수정 2014.10.1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치매환자를 위한 완벽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데요.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돼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병은 뇌신경세포 표면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 뇌세포로 실험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치료제 개발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그렉 페츠코(신경과학자) : "대형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중추 신경계 질환 분야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약을 개발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어려운 분야라는 인식 때문이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인간뇌세포를 배양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해, 그 결과를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실었습니다.

배아줄기세포를 겔 상태의 용액 안에서 배양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뇌세포로 만든 겁니다.

연구진은 특히 배양 과정에서 독성 단백질이 쌓여 플라크가 형성됐고, 이 플라크가 신경세포의 엉김과 사멸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이 배양 뇌세포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경우, 동물실험 없이도 수 개월 내에 수 만 종류의 치료제를 실험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치매환자 뇌세포 첫 배양…치료제 개발에 ‘청신호’
    • 입력 2014-10-14 21:42:59
    • 수정2014-10-14 22:05:58
    뉴스 9
<앵커 멘트>

치매환자를 위한 완벽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데요.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돼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 병은 뇌신경세포 표면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 뇌세포로 실험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치료제 개발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그렉 페츠코(신경과학자) : "대형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중추 신경계 질환 분야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약을 개발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어려운 분야라는 인식 때문이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인간뇌세포를 배양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해, 그 결과를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실었습니다.

배아줄기세포를 겔 상태의 용액 안에서 배양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뇌세포로 만든 겁니다.

연구진은 특히 배양 과정에서 독성 단백질이 쌓여 플라크가 형성됐고, 이 플라크가 신경세포의 엉김과 사멸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이 배양 뇌세포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경우, 동물실험 없이도 수 개월 내에 수 만 종류의 치료제를 실험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