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착착’ 찾는다

입력 2014.12.18 (19:21) 수정 2014.1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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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균에 감염되면 어떤 항생제가 잘 듣는지를 빨리 파악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수퍼 박테리아 같은 세균을 치료하는데 적합한 항생제를 3시간만에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균에 감염돼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는 환자의 경우 보통 항생제 처방을 받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감염된 세균의 종류를 알아내고 이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내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하루가 걸리던 이 과정을 3시간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세균이 정말 죽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기존 방법과는 달리 현미경으로 직접 세균의 모양을 관찰해 적합한 항생제를 찾는 겁니다.

세균이 항생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 변화를 나타낸다는 점을 착안했습니다.

<인터뷰> 정용균(연구원) : "박테리아의 모양 변화를 추적 관찰함으로서 어떤 항생제가 잘 듣는지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진단 키트를 이용해 동시에 96가지의 항생제에 대한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항생제 처방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슈퍼 박테리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권성훈(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수 있고 잘못된 처방으로 생기는 '수퍼 박테리아' 문제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 의학 저널인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슨'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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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시간에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착착’ 찾는다
    • 입력 2014-12-18 19:24:26
    • 수정2014-12-18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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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균에 감염되면 어떤 항생제가 잘 듣는지를 빨리 파악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수퍼 박테리아 같은 세균을 치료하는데 적합한 항생제를 3시간만에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균에 감염돼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는 환자의 경우 보통 항생제 처방을 받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감염된 세균의 종류를 알아내고 이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내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하루가 걸리던 이 과정을 3시간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세균이 정말 죽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기존 방법과는 달리 현미경으로 직접 세균의 모양을 관찰해 적합한 항생제를 찾는 겁니다.

세균이 항생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 변화를 나타낸다는 점을 착안했습니다.

<인터뷰> 정용균(연구원) : "박테리아의 모양 변화를 추적 관찰함으로서 어떤 항생제가 잘 듣는지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진단 키트를 이용해 동시에 96가지의 항생제에 대한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항생제 처방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슈퍼 박테리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권성훈(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수 있고 잘못된 처방으로 생기는 '수퍼 박테리아' 문제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 의학 저널인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슨'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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