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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착한 패션’이 만났을 때
입력 2015.01.27 (11:27) | 수정 2015.01.27 (13:47) 인터넷 뉴스
연예인의 공항 패션이 화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수 수지의 공항패션에서 주목받은 ‘휴대전화 케이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지는 지난 16일 중국에서 ‘웨이보의 밤’ 행사에 참여한 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수지의 손에는 휴대전화가 들려있었다. 화제가 된 휴대전화 케이스는 수지의 손에 가려 일부만 노출돼 있었지만, 팬들의 시선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았다.

수지의 휴대전화 케이스가 포착되자 해당 브랜드인 ‘마리몬드’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용자가 몰렸고 주문이 폭주했다. 마리몬드 측은 “수지 양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며 6000여 개의 주문이 몰렸고, 지금은 예약주문도 마감된 상태”라며 “평소 월매출에 해당하는 양이 3~4일 만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에 1억 원”



▲고(故) 심달연 할머니 작품 소개. ‘마리몬드’ 제공

반응이 특별했던 이유는 그림에 담긴 의미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심리치료에 사용된 압화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수지가 선택한 상품은 고(故) 심달연 할머니의 작품으로 보라색과 분홍색 꽃이 어우러져 있다. 화사한 꽃무늬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상처와 치유’라는 사연이 담겨 제품에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 마련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으로, 할머니들이 남긴 작품을 이용한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다. 2012년 10월 설립된 이후, 대구시민모임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기부한 금액만 총 1억 1000만 원에 달한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기부금은 대구에 건립 중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과 해외에 계신 할머니들의 생활복지기금, 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한 국제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 유재석·양요섭·임시완…연예인과 ‘착한 패션’이 만났을 때



▲비스트 양요섭 인스타 그램, 배우 임시완 트위터


‘착한 패션’은 연예인과 만났을 때 특히 시너지를 낸다.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의 호응을 부르기 때문이다. 연예인 또한 ‘개념돌’, ‘개념 패션’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개그맨 유재석도 방송에서 착용한 ‘커피콩 시계’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시계 브랜드가 수익금의 30%를 세계 각국의 어린이에게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호응을 불렀다. 방송 후, ‘커피콩 시계’를 판매하는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 양요섭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희움 팔찌’,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위한 ‘뉴킷팔찌’ 등 ‘착한 팔찌’ 착용으로 유명하다. 또 가수 겸 배우 임시완도 빈곤지역 아동을 돕는 ‘비커넥트 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좋은 일은 다 같이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 구매하면 자동으로 기부 동참…기업의 ‘착한 마케팅’

이처럼 기업이 경제적 이윤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 주목하고 공익적 의미를 접목하는 것을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한다.

기업은 공익을 실천하며 선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고, 소비자는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TOMS)’의 ‘원포원(One for One)’은 코즈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신발이 필요한 빈민국 어린이에게 신발 한 켤레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문구기업 모닝글로리가 ‘독도 지우개’를 비롯해 연필과 노트 시리즈를 출시해 판매금 일부를 독도 후원 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CJ제일제당 ‘미네워터 바코드롭 캠페인’과 수익금 2%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한 대상 청정원의 ‘빨간우산 프로젝트’도 착한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이다.

정동일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착한 소비’를 이끄는 기업 정책에 대해 "기업은 수익금 기부로 현재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예인과 ‘착한 패션’이 만났을 때
    • 입력 2015.01.27 (11:27)
    • 수정 2015.01.27 (13:47)
    인터넷 뉴스
연예인의 공항 패션이 화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수 수지의 공항패션에서 주목받은 ‘휴대전화 케이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지는 지난 16일 중국에서 ‘웨이보의 밤’ 행사에 참여한 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수지의 손에는 휴대전화가 들려있었다. 화제가 된 휴대전화 케이스는 수지의 손에 가려 일부만 노출돼 있었지만, 팬들의 시선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았다.

수지의 휴대전화 케이스가 포착되자 해당 브랜드인 ‘마리몬드’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용자가 몰렸고 주문이 폭주했다. 마리몬드 측은 “수지 양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며 6000여 개의 주문이 몰렸고, 지금은 예약주문도 마감된 상태”라며 “평소 월매출에 해당하는 양이 3~4일 만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에 1억 원”



▲고(故) 심달연 할머니 작품 소개. ‘마리몬드’ 제공

반응이 특별했던 이유는 그림에 담긴 의미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심리치료에 사용된 압화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수지가 선택한 상품은 고(故) 심달연 할머니의 작품으로 보라색과 분홍색 꽃이 어우러져 있다. 화사한 꽃무늬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상처와 치유’라는 사연이 담겨 제품에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 마련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으로, 할머니들이 남긴 작품을 이용한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다. 2012년 10월 설립된 이후, 대구시민모임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기부한 금액만 총 1억 1000만 원에 달한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기부금은 대구에 건립 중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과 해외에 계신 할머니들의 생활복지기금, 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한 국제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 유재석·양요섭·임시완…연예인과 ‘착한 패션’이 만났을 때



▲비스트 양요섭 인스타 그램, 배우 임시완 트위터


‘착한 패션’은 연예인과 만났을 때 특히 시너지를 낸다.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의 호응을 부르기 때문이다. 연예인 또한 ‘개념돌’, ‘개념 패션’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개그맨 유재석도 방송에서 착용한 ‘커피콩 시계’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시계 브랜드가 수익금의 30%를 세계 각국의 어린이에게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호응을 불렀다. 방송 후, ‘커피콩 시계’를 판매하는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 양요섭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희움 팔찌’,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위한 ‘뉴킷팔찌’ 등 ‘착한 팔찌’ 착용으로 유명하다. 또 가수 겸 배우 임시완도 빈곤지역 아동을 돕는 ‘비커넥트 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좋은 일은 다 같이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 구매하면 자동으로 기부 동참…기업의 ‘착한 마케팅’

이처럼 기업이 경제적 이윤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 주목하고 공익적 의미를 접목하는 것을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한다.

기업은 공익을 실천하며 선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고, 소비자는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TOMS)’의 ‘원포원(One for One)’은 코즈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신발이 필요한 빈민국 어린이에게 신발 한 켤레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문구기업 모닝글로리가 ‘독도 지우개’를 비롯해 연필과 노트 시리즈를 출시해 판매금 일부를 독도 후원 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CJ제일제당 ‘미네워터 바코드롭 캠페인’과 수익금 2%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한 대상 청정원의 ‘빨간우산 프로젝트’도 착한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이다.

정동일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착한 소비’를 이끄는 기업 정책에 대해 "기업은 수익금 기부로 현재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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