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업농가, 설날 특수 ‘짭짤’

입력 2015.02.19 (07:28) 수정 2015.02.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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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한기라지만 요즘 더 바쁜 농민들이 있습니다.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만드는 창업농가들인데요.

섬세한 손맛으로 한과와 조청 등을 만들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 농민들을,

이진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갓 튀겨낸 쌀떡에 조청을 듬뿍 묻힌 뒤 튀긴 쌀을 골고루 입히면 비로소 '한과'가 완성됩니다.

재료는 직접 키운 노란색 '울금'과 이웃농민이 재배한 쌀을 사용합니다.

딸기를 설탕물에 졸여 만든 은은한 색의 '정과'는 입은 물론 눈도 즐겁게 합니다.

농촌 여성 4명이 농한기 부업으로 한과 사업에 뛰어든지 벌써 5년째.

설 한달 전부터 하루 150 상자씩 팔리면서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숙영(세종한과 대표) : "명절을 앞두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밤낮으로 일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가래떡에 찍어먹는 조청을 만드는 이 농가도 요즘 신바람이 났습니다.

설을 앞두고 주문이 크게 늘어 온가족이 매달려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식혜를 만드는 데 쓰는 엿기름도 제철을 만나 한 달새 천 상자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 임춘랑(정남영농조합법인) : "농사 지을 때는 농사 소득밖에 없잖아요. 농한기 때도 하고 1년 12달 하니까 농사지을 때보다 소득이 배로 늘어났다고 보면 되죠."

직접 생산한 재료로 섬세한 손맛을 살려 전통식품을 만들어 파는 여성 창업 농가는 전국 200곳 정도.

일자리 창출에 짭짤한 농외 소득까지 올리며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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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창업농가, 설날 특수 ‘짭짤’
    • 입력 2015-02-19 07:31:23
    • 수정2015-02-19 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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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한기라지만 요즘 더 바쁜 농민들이 있습니다.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만드는 창업농가들인데요.

섬세한 손맛으로 한과와 조청 등을 만들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 농민들을,

이진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갓 튀겨낸 쌀떡에 조청을 듬뿍 묻힌 뒤 튀긴 쌀을 골고루 입히면 비로소 '한과'가 완성됩니다.

재료는 직접 키운 노란색 '울금'과 이웃농민이 재배한 쌀을 사용합니다.

딸기를 설탕물에 졸여 만든 은은한 색의 '정과'는 입은 물론 눈도 즐겁게 합니다.

농촌 여성 4명이 농한기 부업으로 한과 사업에 뛰어든지 벌써 5년째.

설 한달 전부터 하루 150 상자씩 팔리면서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숙영(세종한과 대표) : "명절을 앞두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밤낮으로 일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가래떡에 찍어먹는 조청을 만드는 이 농가도 요즘 신바람이 났습니다.

설을 앞두고 주문이 크게 늘어 온가족이 매달려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식혜를 만드는 데 쓰는 엿기름도 제철을 만나 한 달새 천 상자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 임춘랑(정남영농조합법인) : "농사 지을 때는 농사 소득밖에 없잖아요. 농한기 때도 하고 1년 12달 하니까 농사지을 때보다 소득이 배로 늘어났다고 보면 되죠."

직접 생산한 재료로 섬세한 손맛을 살려 전통식품을 만들어 파는 여성 창업 농가는 전국 200곳 정도.

일자리 창출에 짭짤한 농외 소득까지 올리며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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