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전기 만든다’…국내서 ‘열전소재’ 개발

입력 2015.04.04 (06:41) 수정 2015.04.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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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자동차가 움직일 때 내는 열을 모아쓸 수 있다면, 미래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겠지요!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 바로 '열전 기술'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열전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단한 금속판에 손을 대고 있자 모터 날개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열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리는 것입니다.

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열전 소재'를 이용한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열전 소재의 성능을 두배 높여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전기전도율이 높도록 고밀도 소재 입자들의 경계면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열전 소재를 구성하는 3가지 원소 가운데 하나를 액체로 넣어준 뒤 압력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열은 천천히 이동하고 전기는 더 빨리 흘러 열과 전기를 변환하는 효율이 높아지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웅(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 : "전기 전도도는 높게 하고 열 전도도는 낮게 하는 이 두가지 요소를 같이 만족해야지 소재 성능이 올라가고, 에너지 변환 기술이, 기술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열전 기술 분야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획기적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간단한 제조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열전 기술 상용화를 한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열전 기술이 정밀한 실험을 거쳐 실용화될 경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싼 미래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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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온으로 전기 만든다’…국내서 ‘열전소재’ 개발
    • 입력 2015-04-04 06:45:08
    • 수정2015-04-04 1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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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자동차가 움직일 때 내는 열을 모아쓸 수 있다면, 미래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겠지요!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 바로 '열전 기술'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열전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단한 금속판에 손을 대고 있자 모터 날개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열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리는 것입니다.

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열전 소재'를 이용한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열전 소재의 성능을 두배 높여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전기전도율이 높도록 고밀도 소재 입자들의 경계면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열전 소재를 구성하는 3가지 원소 가운데 하나를 액체로 넣어준 뒤 압력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열은 천천히 이동하고 전기는 더 빨리 흘러 열과 전기를 변환하는 효율이 높아지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웅(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 : "전기 전도도는 높게 하고 열 전도도는 낮게 하는 이 두가지 요소를 같이 만족해야지 소재 성능이 올라가고, 에너지 변환 기술이, 기술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열전 기술 분야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획기적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간단한 제조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열전 기술 상용화를 한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열전 기술이 정밀한 실험을 거쳐 실용화될 경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싼 미래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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