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스트레스 줄이고 면역력 증강 효과”

<앵커 멘트>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수련법인 국선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수행하는 운동인데요, 이 국선도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됐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앉아서 천천히 다리를 풀어줍니다.

구부렸다가 제치기도 하고, 이리저리 몸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온몸을 골고루 풀어준 뒤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갑니다.

아랫배에 의식을 집중하며 숨을 쉬는 단전 호흡에 동작을 바꿔가는 수련을 하면 전신에 기운이 흘러들어갑니다.

유연성을 높이는 마무리 운동으로 수련을 끝내고나면 심신이 상쾌해집니다.

<인터뷰> 서현아(직장인) : "두통이 약간 편두통으로 가는가 싶을 정도로 많이 아팠었는데 그런 점들이 국선도하면서 많이 없어졌고요."

<인터뷰> 백승관(직장인) : "스트레스같은 걸 많이 받는데 이것을 하고 나면 마음도 많이 안정되고 직장생활하는데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대전대 한방병원 연구팀이 국선도 참가자들을 상대로 수행 전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 국선도를 한 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각종 질병과 암,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도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면역력을 증진시켰습니다.

<인터뷰> 손창규(대전대 한방병원 교수) : "만성 성인병 질환들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활성산소에 관련된 것들이 잘 조절되므로 건강증진에 유의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들을 과학적으로 밝혔다고 하겠습니다."

국선도의 건강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처음 밝힌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