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속 ‘수익형 부동산’ 인기…공급과잉 유의

입력 2015.05.26 (06:43) 수정 2015.05.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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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 연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도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연 수익률 7% 보장 등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연이자 1%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혜연(인천시 계산동) : "은행에 돈을 넣어놔 봤자 이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 이쪽으로 한 번 와봤습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분양형 호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객실을 분양받은 뒤 호텔 가동률과 수익률에 따라 이익을 나눠 갖는 형식입니다.

<인터뷰> 이상혁(분양형 호텔 대표) : "비즈니스호텔의 경우에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투자하시는 분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이런 투자 붐을 타고 수익형 부동산 물량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2002년 연 8%대에서 지난해에는 5%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분양형 호텔도 최근 2년 새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공급이 늘어나고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향후 공급과잉으로 인해서 공실 증가와 수익률 하락이 염려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주변 입지와 공급 추이 등을 잘 따져야 원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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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금리 속 ‘수익형 부동산’ 인기…공급과잉 유의
    • 입력 2015-05-26 06:44:51
    • 수정2015-05-26 0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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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 연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도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연 수익률 7% 보장 등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연이자 1%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혜연(인천시 계산동) : "은행에 돈을 넣어놔 봤자 이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 이쪽으로 한 번 와봤습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분양형 호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객실을 분양받은 뒤 호텔 가동률과 수익률에 따라 이익을 나눠 갖는 형식입니다.

<인터뷰> 이상혁(분양형 호텔 대표) : "비즈니스호텔의 경우에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투자하시는 분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이런 투자 붐을 타고 수익형 부동산 물량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2002년 연 8%대에서 지난해에는 5%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분양형 호텔도 최근 2년 새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공급이 늘어나고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향후 공급과잉으로 인해서 공실 증가와 수익률 하락이 염려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주변 입지와 공급 추이 등을 잘 따져야 원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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