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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에 기업 협찬까지’ 대학 축제 상업화 변질?
입력 2015.05.31 (21:19) 수정 2015.05.31 (21: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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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에 기업 협찬까지’ 대학 축제 상업화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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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학 축제,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암표가 난무하는 인기 가수 콘서트장인지, 대학 축제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라는데요.

이래도 괜찮은 건지, 함께 보며 생각해보시죠.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공연에 2만여 명의 관객이 열광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콘서트장이 아닌 대학 축제 현장입니다.

아이돌 가수가 나온다는 소문에 이 대학 축제 표는 3일 만에 동났고, 학교 앞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엔 암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재진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9천 원짜리 표를 2배가 넘는 가격에 사라고 합니다.

<녹취> "(2장에) 4만 원이요. (더 필요하시면) 물어보고 연락을 드릴게요. 연결을 시켜드릴게요."

역시 인기 아이돌 그룹이 등장한 다른 대학의 축제 표는 십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대학생(음성변조) : "팬들이 워낙 많으니까, 또 팬들은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사서 가죠."

인기 가수 한 팀이 축제에서 3~4곡을 부르며 받는 돈은 2~3천만 원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전국 140개 대학의 축제에서 연예인 초청에 들어간 돈은 59억여 원으로 전체 축제 비용의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연 유치에 큰 돈이 들다 보니, 기업의 협찬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시준(청년문화연구소장) : "대학의 경쟁력을 연예인과 일치시켜 버리기 때문에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보여줄 수 있어서 연예인을 경쟁적으로 부르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학생회 측의 설명이지만 대학 축제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암표에 기업 협찬까지’ 대학 축제 상업화 변질?
    • 입력 2015.05.31 (21:19)
    • 수정 2015.05.31 (21:57)
    뉴스 9
‘암표에 기업 협찬까지’ 대학 축제 상업화 변질?
<앵커 멘트>

요즘 대학 축제,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암표가 난무하는 인기 가수 콘서트장인지, 대학 축제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라는데요.

이래도 괜찮은 건지, 함께 보며 생각해보시죠.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공연에 2만여 명의 관객이 열광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콘서트장이 아닌 대학 축제 현장입니다.

아이돌 가수가 나온다는 소문에 이 대학 축제 표는 3일 만에 동났고, 학교 앞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엔 암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재진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9천 원짜리 표를 2배가 넘는 가격에 사라고 합니다.

<녹취> "(2장에) 4만 원이요. (더 필요하시면) 물어보고 연락을 드릴게요. 연결을 시켜드릴게요."

역시 인기 아이돌 그룹이 등장한 다른 대학의 축제 표는 십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대학생(음성변조) : "팬들이 워낙 많으니까, 또 팬들은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사서 가죠."

인기 가수 한 팀이 축제에서 3~4곡을 부르며 받는 돈은 2~3천만 원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전국 140개 대학의 축제에서 연예인 초청에 들어간 돈은 59억여 원으로 전체 축제 비용의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연 유치에 큰 돈이 들다 보니, 기업의 협찬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시준(청년문화연구소장) : "대학의 경쟁력을 연예인과 일치시켜 버리기 때문에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보여줄 수 있어서 연예인을 경쟁적으로 부르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학생회 측의 설명이지만 대학 축제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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