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호두까기 인형’ ,국립 vs 유니버설 뭐가 다를까?

입력 2013.12.15 (07:29) 수정 2013.1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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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꿈같은 하룻밤을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담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부터 만나봅니다.

국내 대표 발레단들의 저마다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무대를 선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를 따릅니다.

마임을 없애고 대신 춤의 양을 늘린데다 난이도도 높였습니다.

특히 2막 '꽃의 왈츠'에선 32명의 군무진이 마치 무대 장치처럼 끊임없이 대열을 바꾸며 극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나무인형이 아닌 어린이 무용수가 맡습니다.

그동안 국립발레단을 이끌며 한국 발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최태지 단장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8년째를 맞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 버전입니다.

알록달록한 핑크빛으로 아기자기한 무대 장치를 자랑합니다.

마술을 선보인다거나 비교적 쉬운 마임에 아이들이 봐도 지루하지 않게 무대 전환이나 연출에 속도감을 높여 가족 단위 관객이나 발레 입문작으로 좋습니다.

황혜민-엄재용부터 이번 무대를 통해 주역에 데뷔하는 새로운 얼굴들까지 모두 일곱 커플이 무대에 오릅니다.

역시 이맘때면 약속한 듯이 찾아오는 유럽의 소년들입니다.

'보이소프라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내한해 캐럴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변성기가 되기 전에만 낼 수 있다는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 감상해보시죠.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듣고 있으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한 아름다운 소리.

변성기 전 소년들로만 결성된 '보이소프라노' 합창단입니다.

소년이 내는 맑고 곧게 뻗는 미성은 여성이 내는 소프라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매년 한국을 찾고 있는 이 합창단은 이번엔 소년 24명이 캐럴은 물론 아카펠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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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호두까기 인형’ ,국립 vs 유니버설 뭐가 다를까?
    • 입력 2013-12-15 07:32:30
    • 수정2013-12-15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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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꿈같은 하룻밤을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담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부터 만나봅니다.

국내 대표 발레단들의 저마다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무대를 선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를 따릅니다.

마임을 없애고 대신 춤의 양을 늘린데다 난이도도 높였습니다.

특히 2막 '꽃의 왈츠'에선 32명의 군무진이 마치 무대 장치처럼 끊임없이 대열을 바꾸며 극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나무인형이 아닌 어린이 무용수가 맡습니다.

그동안 국립발레단을 이끌며 한국 발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최태지 단장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8년째를 맞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 버전입니다.

알록달록한 핑크빛으로 아기자기한 무대 장치를 자랑합니다.

마술을 선보인다거나 비교적 쉬운 마임에 아이들이 봐도 지루하지 않게 무대 전환이나 연출에 속도감을 높여 가족 단위 관객이나 발레 입문작으로 좋습니다.

황혜민-엄재용부터 이번 무대를 통해 주역에 데뷔하는 새로운 얼굴들까지 모두 일곱 커플이 무대에 오릅니다.

역시 이맘때면 약속한 듯이 찾아오는 유럽의 소년들입니다.

'보이소프라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내한해 캐럴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변성기가 되기 전에만 낼 수 있다는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 감상해보시죠.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듣고 있으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한 아름다운 소리.

변성기 전 소년들로만 결성된 '보이소프라노' 합창단입니다.

소년이 내는 맑고 곧게 뻗는 미성은 여성이 내는 소프라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매년 한국을 찾고 있는 이 합창단은 이번엔 소년 24명이 캐럴은 물론 아카펠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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