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학계 집단성명 파동 ‘확산일로’…입지 좁아지는 아베

입력 2015.05.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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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의 과거사 직시를 촉구하는 석학 180여 명의 집단 성명이 나온 후 동참하겠다는 학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역사 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든 교수에 따르면 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의 수는 현재 456명으로, 2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공 분야가 역사학에 그치지 않고 정치학, 인류학 등 인문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더든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추가 서명에 참여한 학자 중에는 일본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브루마와 독일 일본학연구소의 프란츠 발덴베르그,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세바스찬 르셰발리에 등이 포함됐습니다.

더든 교수는 "우리는 모두 특정한 역사와 사건에 대해 공개 토론의 기회를 제한하려는 반 생산적인 일본 내의 기류를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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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역사학계 집단성명 파동 ‘확산일로’…입지 좁아지는 아베
    • 입력 2015-05-19 21:35:17
    국제
일본 아베 정권의 과거사 직시를 촉구하는 석학 180여 명의 집단 성명이 나온 후 동참하겠다는 학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역사 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든 교수에 따르면 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의 수는 현재 456명으로, 2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공 분야가 역사학에 그치지 않고 정치학, 인류학 등 인문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더든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추가 서명에 참여한 학자 중에는 일본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브루마와 독일 일본학연구소의 프란츠 발덴베르그,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세바스찬 르셰발리에 등이 포함됐습니다. 더든 교수는 "우리는 모두 특정한 역사와 사건에 대해 공개 토론의 기회를 제한하려는 반 생산적인 일본 내의 기류를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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