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사육곰은 보존가치 없는 것’ 발언 논란

입력 2013.11.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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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사육 곰은 보존가치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오늘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정부의 사육 곰 대책은 단계적 도살이냐는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토종혈통으로 알려진 우수리산 2마리 외에는 보존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CITES, 즉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모든 곰이 보호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육 곰은 국내적인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장하나 의원은 환경부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사육곰 증식금지 조치 등 추진' 문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사육곰 중 990여 마리의 도축비로 1억5천만 원, 사체처리비로 3억원이 책정됐다고 공개했습니다.

현재 농가에서 사육하는 반달가슴곰은 80년대 말레이시아와 대만, 일본 등에서 농가 소득용으로 도입했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교역이 금지된 이후 사육농가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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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장관, ‘사육곰은 보존가치 없는 것’ 발언 논란
    • 입력 2013-11-01 20:27:47
    사회
환경부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사육 곰은 보존가치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오늘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정부의 사육 곰 대책은 단계적 도살이냐는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토종혈통으로 알려진 우수리산 2마리 외에는 보존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CITES, 즉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모든 곰이 보호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육 곰은 국내적인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장하나 의원은 환경부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사육곰 증식금지 조치 등 추진' 문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사육곰 중 990여 마리의 도축비로 1억5천만 원, 사체처리비로 3억원이 책정됐다고 공개했습니다. 현재 농가에서 사육하는 반달가슴곰은 80년대 말레이시아와 대만, 일본 등에서 농가 소득용으로 도입했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교역이 금지된 이후 사육농가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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