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조정·입시제도 변화 어떻게?

입력 2013.11.10 (08:07) 수정 2013.1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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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홍기섭입니다.

지난 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좁은 대학문을 뚫기 위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텐데요.

그런데 2018년부터는 대학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수보다 더 많아지면서 대학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정부가 지금 한창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 KBS 일요진단에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차례로 모시고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구조조정과 대입제도 변화방향, 또 서울시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서 집중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계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교육부에서는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명 가량 줄이는 대학 구조조정안을 지금 준비중이지 않습니까?그야말로 대학의 교육여건이라든가 환경,큰 변화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대학 구조조정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데...

-어려운 거 잘 압니다.

-시장에 이렇게 맡겨서 스스로 도태되게 한다든지 이런 데 맡기지 않고, 시장에 맡기지 않고 이렇게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이랄까요.

설명을 해 주시죠.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대로 맡기게 된다고 그러면 어떤 것이 예상이 되냐 하면 우선 전문대학이나 지방대학들 중에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지방경제나 지역사회,지방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거고요.

그 다음에 그러면 수도권 대학은 괜찮냐 하지만 그런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되거나 축소하게 되면 교수요원이 필요없게 되지 않습니까?그러면 수도권 대학의 대학원 교육이 상당히 큰 타격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고등교육의 생태계가 흔들리게 되고요.

또 그러면서 각 단계별로 필요한 인력수급에도 상당히 큰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평가기준도 만들고요.

그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 지난 17일날 이렇게 교육부에서 발표한 걸 보면 구조조정 대상을 상위그룹 또 하위그룹, 최하위그룹 이렇게 3개 그룹으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어떻습니까?이렇게 분류하게 된 기준이 있습니까?-실제로 교육부에서 발표했다기보다는 지금 정책연구팀이 가동이 돼서 그 연구팀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지역을 다니면서 공론화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대개 한 5등급 정도를 많이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랬을 때 최상위 등급의 경우에는 정원조정을 자율에 맡긴다든지 줄이지 않는다든지 이런 쪽의 얘기가 나오고 그다음에 우수한 등급의 경우에는 약간 줄이고 그밑에 보통 그룹은 좀더 많이 줄이고 그 밑에 미흡하다거나 아주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그런 대학의 경우에는 정원을 대폭 줄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퇴출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가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고요.

그렇지만 벌써부터 교육계에서는 여러 가지 제안도 나오고 걱정도 나오고 또 불만도 나오고 술렁이고 있지 않습니까?어떻습니까?대학평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기본방침은 서 있는 겁니까?-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좀더 다듬어져야 될 거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질적인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고 학교의 존립이 어렵게 되다 보니까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이미 그 학사관리가 좀 너무 부실하게 된다든지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학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 교육의 질적인 수준에 대한 평가가 초점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여러 가지 교육의 여건이라든지 이런 걸 나타내는 이런 양적 지표들도 함께 고려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는 지나치게 양적인 지표에 의해서만 관리가 되다 보니까 지표관리하는 게 대학의 어떤 중심과제가 된 것처럼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양적인 지표들이나 양적인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또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질적인 평가는 어떤 걸 검토하고 있습니까?-그러니까 이것은 결국은 새로운 대학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학의 질을 사실은 대학 자체에만 맡겨두면 거기서 굉장히 관대화 경향이 생기지 않습니까?또 정부가 직접 한다고 그러면 이것은 대학의 자율성하고 굉장히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그러니까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모두 독립된 그런 평가시스템이 갖춰져서 거기에 대학교육의 전문가들이 실제 나가서 그 대학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편성이 되고 어떻게 운영이 되고 그 학사관리가 철저히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공통된 그런 기준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그렇게 아주 어렵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학 구조조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게 평가위원회인데 그 평가위원회 구성을 정부라든가 교육계, 또 대학에서 좀 한발짝 떨어져 있는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을 해서 들여다볼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학의 우려가 있을 거고요.

또 상당히 오랫동안 대학교육협의회와 같은 자율적인 협의체에다가 평가를 맡겼는데 아무래도 자기평가가 되니까 엄정한 평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전부 극복하는 새로운 대학평가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부분에서 장관님께서 시장에만 맡겼을 때 예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몇 가지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정부가 좀더 개입을 해서 뭔가 우리 100년 교육대계를 생각하는 그런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그러니까 그런 평가하는 데 있어서 지역별 또는 대학의 어떤 특성별, 여러 가지 그런 것을 면밀하게 감안을 해서 획일적이지 않은 그런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죠?-그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역에 따라서 수도권에 있느냐 아니면 지방에 있느냐 또 국립대학이냐 사립대학이냐, 큰 대학이냐, 작은 대학이냐 이런 대학의 특성에 따라서 사실은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다양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문적인 연구를 거쳐서 방안이 마련돼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관님 말씀을 들으니까 어느 정도 원칙은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니까 일부 지방에 있는 소재 대학에서는 또 지방대 죽이기 아니냐 또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서는 이거 수도권 역차별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국립대와 또 사립대 또 지방대와 수도권대, 이렇게 뭔가 다양한 그룹화해서 분류를 해서 평가기준도 좀 다양하게 적용을 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죠?-꼭 그렇게 보기보다는 평가기준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질적인 수준 이 부분이 중심이 되어야 될 것이고 그것은 모든 대학에 다 공통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정원조정이나 이런 것이 필요할 텐데 이것이 대형대학과 소형대학 또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이런 부분에 따라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구조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세밀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안에 대해서, 원칙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지만 지금 순수하게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이라든가 또 종교계 대학이라든가 예체능대학, 이런 학교들까지 적용할 수 있는, 유인해낼 수 있는 정책수단을 과연 정부가 가지고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좀 회의를 표시하는 전문가들도 좀 있거든요.

-그것이 과거에 대학에 대한 평가가 주로 획일적인 양적지표에 의해서 되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그런 대학들의 특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대학평가가 아직까지 됐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안을 만든다고 한다면 그런 문제들을 충분히 포함할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평가방안이 마련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로서는 이런 구조조정을 좀더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다양한 정책수단도 좀 가져야 될 텐데 어떤 게 있습니까?-무엇보다도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학이 자발적으로 퇴출될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할 거고요.

또 그런 평가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법적 뒷받침 같은 것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제도적인 틀을 갖춰야만 할 것이냐 또 거기에 대한 법적인 기반은 어떻게 갖춰야 될 것이냐 이걸 가지고 지금 정책연구팀에서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5개 등급으로 분류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최하위그룹은 당연히 퇴출대상이 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퇴출이라는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강제로 문을 닫게 하느냐 이런 논의가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지금 논의되는 그런 상황을 보면 그냥 사실은 어떤 지방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 지역에서는 가장 지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은 분들이 모여 있고 실제로 그 지역사회의 중심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무조건적으로 문을 닫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예를 들자면 지금 이런 구조조정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런 대학에까지 질적인 수준으로 충분하지 않은 대학에까지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대학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느냐.

예를 들어서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을 지원하지 않고 그냥 자생력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한다든지.

그래서 그 지역사회에서 어떤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유지가 되도록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사실 대학 구조조정이 궁극적인 목적이 정원감축이지만 또 그렇다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인재육성이라든가 말이죠.

또 새로운 노령화사회에 있어서 어떤 평생교육기능이라든지 이런 측면도 상당히 중요한 정책목표가 돼야 될 텐데 그런 점도 역시 감안을 하고 추진을 하겠죠?-그렇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전문대학이나 지방대학들 중에는 이름이 없는 대학들 중에서도 그 지역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학도 있고 또 어떤 특정한 분야에 꼭 필요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을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대학들이 질적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만 있다면 인위적으로 강제로 폐쇄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교육의 질적인 수준에 목표를 두고 그 경쟁력을 유지하는 측면하고 또 학생수 격감에 따라서 정원을 조정해야 되는 그 두 가지 측면을 어떻게 결합을 해서 구조개혁을 해나갈 것이냐 이것이 지금 핵심과제로 되어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정말 아주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은데 앞으로 추진일정, 언제쯤 안이 나오게 되고 어떻게 추진을 할 것인지 간략히 설명을 해 주시죠.

-사실은 지금 이 구조개혁을 하게 되는 이유가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그래서 아마도 본격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사실은 다음 정부 임기 중에 일어날 겁니다.

아마 지금 현재로 예측하기로는 박근혜 정부의 임기 끝쯤 되면 정원이 그 밑으로 내려가서 다음 정부 때는 굉장히 상당히 큰 차이가 나는 쪽으로 되기 때문에 일종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겁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현 정부에서 이것을 효과적으로 잘 구조개혁을 이루어야만 한편으로는 학생수 격감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우리 고등교육의 질적인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금년도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 그런 방향에 대한 구조개혁방안을 만들어서 내년 초에 입법화과정을 통하고 단계를 밟아가면서 현 정부 중에 하여튼 구조개혁이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진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대학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요.

대학 입시제도 문제에 대해서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현 정부에서는 대학입시전형을 간소화하겠다는 그런 공약을 내놓고 또 교육부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안을 고민한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최근에 발표한 간소화방안이 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앞으로 추진하실 계획입니까?-기본적으로는 대폭 간소화가 됩니다.

지금 각 대학에서 전형 유형을 굉장히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지나치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렇게 하다 보니까 수천가지가.

-3000여 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전형방식이.

-그런데 앞으로는 수시모집에서는 4가지 전형방법, 그리고 정시모집에서는 한 2가지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단순화돼서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수백가지 이상 넘어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학부모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단순화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시점을 언제쯤 봐도 되겠습니까?-그건 바로 내년부터 그렇게 됩니다.

이번에 조금 미흡하다고 말씀들을 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저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17학년도부터 개편을 하면서 현행 골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문과와 이과를 통합하는 그런 방식의 수능체제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그 중간쯤 어떤 절충안으로 갈 것이냐 이걸 가지고 여론수렴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를 먼저 수능시험체제를 바꾸기 전에 교육과정을 먼저 바꾸고 그것에 따라서 교과서를 새롭게 편찬을 해서 적용을 한 다음에 2021년경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제를 가지고 가겠다 이렇게 최종발표를 하니까 17학년도부터 한다고 그러면서 왜 21학년도에 한다고 하느냐 이런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여론수렴을 하니까 대체적인 의견이 정말 문이과 통합이 돼야 된다, 그 방향으로 가야 된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죠.

-상당히 아주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이 됐습니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는 이 문, 이과를 분리해서 가르치는 이 방식이 수십년 동안 계속되어 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가 준비할 기간도 주지 않고 2017학년도부터 도입을 한다면 당장 내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바뀌어야 될 텐데 이럴 때 학교현장에 지나친 혼란을 줄 수 있고.

-준비가 전혀 아직 안 돼 있다는 얘기...

-그렇습니다.

수험생들이 굉장히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문이과 통합형의 교육과정을 이번 달부터 즉시 개발에 들어가려고 그럽니다.

그런데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해서 교과서를 편찬하려면 최소한 한 4년 정도가 걸립니다.

교육계 밖에서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교과편제를 어떻게 하고 거기에 따라서 교육내용을 어떻게 문이과 통합형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교과서를 집필하고 그것을 다시 검정을 하고 하는데 아무리 빠르게 하더라도 4년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에 이 4년 열심히 그 작업을 하면 이것도 사실은 원래는 한 5, 6년 걸리는 거거든요.

이걸 당겨서 4년에 하면 그 교과서가 2017학년도에 개발이 됩니다.

그러면 2018학년도부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18학년도, 19학년도, 20학년도에 공부를 하고 나면 그 졸업생들이 2021학년도부터 그 체제에 맞는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가 해당이 되겠습니까?-2020학년도니까 초등학교 한 4학년 정도 그렇게 되겠죠.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수능시험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벌써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가 상당히 그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책을 그렇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학교현장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그냥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박근혜 정부 4년 동안에 이렇게 튼튼하게 미리 준비를 해서 문이과 통합의 그런 교육으로 확실히 바꾸겠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큰 불만 중의 하나가 너무 자주 바뀐다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한 7년 후에는 수능시험이 이렇게 바뀌고 그 제도가 적어도 3, 4년 이상 갈 것이 아니겠습니까?이렇게 아주 긴 과정의 로드맵을 가지고 착실하게 교육을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문이과를 분리해서 한 교육을 수십년 동안 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일제시대 때부터 시작이 된 거고요.

그래서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선생님들 교과서도 전부 새로 해야 되죠.

또 교원제도에도 바꿔야 될 부분이 있고요.

선생님들 연수도 해야 되고 평가방법도 바꿔야 되고 준비해야 될 일이 보통 많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착실하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문이과 통폐합.

이제 문이과 융복합이라고도 얘기를 하고 그렇습니다마는 이제 교육과정 개편 중에서 아주 핵심적인 내용이 되겠어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대학입시제도도 맞춰서 상당히 달라질 걸로 예상이 되는데 그렇지만 어떻습니까?이런 대학교의 문이과 융복합에 맞춰서 대학교육과정도 상당히 변화가 예상이 되겠죠?-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대학 입장에서는 그냥 문과로 들어올 학생들, 이과로 들어올 학생들 이게 다르니까 그걸 전제로 해서 교육과정을 편성했지 않습니까?그런데 앞으로 이렇게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이런 사회에서 요구되는 그런 방향에 맞춰서 문이과 융합형으로 교육과정이 바뀌게 되면 그것에 맞춰서 대학의 교육과정이 함께 변화가 돼야 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변화도 필요하고 또 대학도 그것을 준비하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아주 우리 교육의 모습을 굉장히 크게 변화시키는 대대적인 그런 개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년부터 말이죠.

학생부에 대한 어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재방식을 개선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좀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우리 교육에서 대학입학제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충실하게 많이 반영이 되어야만 학생들이 사교육보다는 학교교육에 좀더 관심을 갖지 않겠습니까?-공교육이 좀 자리를 잡을 수가 있고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대학에서 전형자료로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지금은 거의 분량을 무한대로 하다시피 하다 보니까 일부 학생의 경우에는 이것이 너무 많게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렇게 하고 또 많은 학교는 그것에 충실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좀 표준화해서 일정한 분량에 맞게, 또 대학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하기에 좀 편리한 방식으로 그렇게 기재방식을 전면적으로 좀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그것도 한번 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사실 학생부에 대한 불신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그렇게 객관화할 수 있는 기재방식이 좀더 객관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사실 교육공약으로 말이죠.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강조했지 않습니까?지금 서남수 교육부 장관께서도 대표적인 중장기, 여기에 맞춰서 교육정책을 다양하게 지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좀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시고요.

평가를 해 주시죠, 추진과정을.

-지금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한 교육으로 가자 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아주 기본 근본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교육 측면만 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될 거냐에 대한 굉장히 미래에 대한 그런 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창조경제, 아직까지는 우리가 추격형 모방형 경제모델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창조적인 그런 방법으로 발전전략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관점인데 창조경제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지금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어떤 창조경제의 생태계 조성이 전제돼야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에 가서 우리가 창조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우리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의적인 인재는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처럼 시험 위주의 교육, 입시 위주의 교육, 이 방법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창조는 아이들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을 가지면서 학습을 하고 탐구를 할 때 거기서 창의력이 길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그래서 모든 교육정책의 방향을 그렇게 학생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

앞에서 말씀 나눈 문이과 융합형 그런 교육도 결국은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기의 창의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그런 수단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중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 이것을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구시범 단계지만 굉장히 희망적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학교를 가보면 우선 학생들의 눈이 살아움직입니다.

학교 가기를 싫어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좋다.

또 선생님은 그 전에는 이거 시험에 나니까 꼭 공부해라 하던 것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할 것인가 해서 가르치니까 선생님들의 꿈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이런 교육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그러면 정말로 우리나라 교육이 완전히 새로운 그런 방향으로의 전진을 할 수 있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서 장관께서는 참고로 여러 가지 어려운 교육현안을 풀어내셔야 할 텐데 마지막으로 우리 교육계라든가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해 주시죠.

-지금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가 굉장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 교육도 새로운 방향으로 변해야 되는데 아직은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학벌 위주 사회 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 활동할 시기에는 정말로 시험 잘 보는 것 가지고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그런 사회가 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하는 꿈과 끼를 찾아서 그 아이들의 적성에 맞게 교육이 나아갈 수 있도록 전사회가 같이 협력하고 힘을 더한다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훨씬 더 밝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돼야죠.

고맙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고맙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모시고 대학 구조조정 방안과 새롭게 바뀌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모시고 서울시 교육정책과 주요 현안에 대해서 집중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

-교육감으로 취임하신 지가 이제 10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요.

-이제 딱 10개월 지나갑니다.

-많이 바쁘셨죠.

-좀 바빴죠.

-어떻습니까?그동안에 추진해 온 여러 가지 교육정책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어려움을 겪었다든지 또 보람을 느낀 점 있으면 간략히 좀 얘기해 주시죠.

-아무래도 제일 제가 한 것 중의 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자 하는 것하고 우리 아이들 운동 좀 시키자 하는 두 가지를 좀 했는데요.

가을이 되고 하니까 가을 또 독서.

가을이 되니까 아이들 상암구장에 모아놓고 한 1200명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을 3km, 5km 뛰게 하고 하니까 저도 좀 뛰고 이러면서 뭔가 교육감을 하는 것 같다 하는 기분을 최근에 와서 좀 느낍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좀더 활기차지고 좀더 만족하고 그런 분위기가 좀 많이 커졌겠는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제가 아침에 좀 아이들을 일찍 등교시켜서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뛰게 만들어라.

그런 것을 좀 했더니 의외로 거기에 호응하시는 교장선생님들이 많아서 어떤 지역에 갔더니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모여서 뛰고 고함을 질러대니까 마을이 살아나는 것 같다 이런 말씀도 좀 듣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한테 열심히 공부를 안 가르치고 놀게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걱정하는 학부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의외로 아침에 가서 일찍 뛰고 나니까 오히려 아이들이 더 기분이 좋아지고 공부도 잘 된다 이런 얘기도 듣습니다.

-일반고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일반고가 전체 고등학교의 3분의 2 가까이 되지만 최근에 입학을 기피할 정도로 학력수준이 낮다, 제대로 못 가르치고 있다.

상당히 이런 불만들이 많은데 그래서 교육감께서도 일반고 활성화대책, 육성대책을 상당히 강조하지 않으셨습니까?-물론입니다.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지금 서울의 고등학교가 한 318개 있습니다.

이중에 일반고, 특목고도 아니고 자사고도 아닌 학교가 183개가 있거든요.

이 학교들이 특목고로 우수한 애들 빠져나갔다.

거기에 또 자사고까지 내신성적이 좋은 애들이 빠져나갔다.

그러니까 183개 고등학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우리가 지원하기 위해서 일반고 점프업이라는 것도 하고요.

-일반고 점프업.

-점프업도 하고 그런 학교에서 음대, 미대나 직업교육을 염두에 둔 아이들은 좀 그런 아이들을 빼내서 직업거점학교도 만들어서 활용도 하고 또 거기에 고등학교에 사범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선생님도 투입을 하고 다각도로 일반 고등학교가 좀 활성화되기 위한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가시적인 효과가 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가시적인 효과라면 이런 겁니다.

그런데 서울고등학교가 남자학교 아닙니까?그런데 여기를 우리가 체육거점학교를 만들었습니다.

거기 체육시설이 좋고 해서.

그랬더니 목요일, 금요일은 여학생들이 체육을 공부해서 체대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서울고등학교에 여학생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좀 학교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 모습들입니다.

-좀더 지켜봐야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공고, 자립형공립고등학교 아니겠습니까?자공고를 일반고의 선도모델로 활용을 하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자공고도 우리가 일반고가 있으면 좀 취약한 곳에 있는 곳에 우리가 예산을 더 투입을 해서 자공고가 살아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학교에 예산이 들어가고 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용하도록 해서 이것이 일반고등학교가 자공고 모델로 따라갈 수 있는 이런 역할도 좀 하도록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성화고는 지난 정부 때 사실 중점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많이 우대하고 또 지원도 많았지 않습니까?진로, 직업체험교육.

어떻습니까?이거 일반고로도 확대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이제는 일반고라고 해서 한 학교에 들어와서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거기만 머무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고요.

아까 거점학교도 그렇고 직업도 거점학교라는 게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등학교에 다니다 2학년까지 다니고 3학년 올라가서 이 학교보다는 내가 실용음악을 한다든지 컴퓨터를 한다든지 하면 한 1년 동안은 위탁형으로 그 옆에 있는 학교에 가서 직업준비도 하고 자기 진로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특성화고다라고 하고 일반고, 일반고는 직업준비를 전혀 안 한다.

이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3학년은 좀더 자유롭게 자기 진로를 찾아서 옆에 있는 학교도 갈 수 있고 또 문화예술정보학교라는 걸 만들어서 고3 때는 그런데 나는 이런 공부를 하지만 실용음악쪽으로 가고 싶다, 또 헤어디자인이나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다 하면 그 직업거점학교 그리고 문화정보예술학교 이런 쪽으로 가서 1년 동안을 직업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길도 좀 다양화했습니다.

옛날하고는 좀 다르게 학교 프로그램이 다양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감에 취임하신 직후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셔서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많은 의욕을 보이시지 않았습니까?-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달라지고 있습니까?-자유학기제는 어떤 거냐 하면 한번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3까지가 24개 학기 아닙니까?그런데 우리가 24개 학기를 공부한 쭉 하라고 12년을 끌어오는데 그중에 한 학기 정도는 아이들이 자기 진로 이런 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운영해 보자 이게 자유학기제의 기본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지금 교육부가 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고요.

우리는 그걸 받아들이고 거기에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좀 진로탐색과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하는 그 한 학기를 또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중1 진로 탐색, 집중학년, 그다음에 자유학기제 이 2개를 매치를 시켜서 적어도 중학교 1학년 때는 공부와 더불어 직업에 관해서 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지난 3월부터 우리가 시험학교도 운영하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부모나 일부 교직원들은 자유학기제의 취지는 좋지만 준비 없이 부실하게 운영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사실 처음에는 많이 했었지 않습니까?지금은 어떻습니까?-여전히 그 우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범학교를 11개 중학교에서 하고 있습니다.

-점차 늘려가야겠죠.

-늘려가야 되겠죠.

그래서 저도 그걸 유심히 보는데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삼성전자도 가보고 수출입은행도 가보고 농협도 가보고 여러 군데를 아이들한테 하니까 의외로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십니다.

우리 애가 어느 기관에 가서 방문을 하고 오더니 직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동기 부여가 많이.

-그렇죠.

나는 뭐가 될까, 엄마?이런 대화가 많아지고 내 꿈은 뭐지 하는 대화가 많아졌다 하는 얘기를 많이 들으시면서 역시 공부도 공부지만 그런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갖게 만드는 것이 공부 잘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런 피드백을 좀 듣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이제 좀 일반고 얘기 이 정도 마치고요.

자사고 얘기 좀 해야 되겠습니다.

자사고 학생선발안을 놓고 사실 극심한 진통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그래서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으로 뽑겠다 이거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한 1.

5배수의 학생 중에서 뽑겠다.

이렇게 당초 안보다는 후퇴가 됐는데 어떻습니까?-저는 당초안보다 후퇴됐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합니다.

왜냐하면 성적으로 뽑는 게 아니거든요.

예컨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다른 어느 나라에 비해서 사립학교 비중이 높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아시는 바지만 사립학교 많잖아요.

사립학교를 세운 사람은 나름대로 이런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라고 하는 학교의 설립이념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고.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평준화라는 이름 아래 그런 설립이념은 전혀 교육에 반영될 기회가 없었죠.

-그러니까 그런 설립이념이 있고 교육목표가 있는데 성적과 관계없이 이렇게 하다 보면 어떻게 보면 그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지나치게 제약한 거 아닌가, 취지에 맞지 않게.

-과거에는 성적이 높은 애들을 주로 뽑았지 않습니까?이제는 성적과 설립이념하고 크게 연관시킬 필요없이 모든 아이, 오겠다는 아이는 1.

5배수로 뽑아 가지고 그 안에서 창의인성면접이라고 해서 이게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너 우리 학교 왜 왔니?우리 아버지가 이 학교 출신이십니다.

아마 어쩌면 이런 것들이 그런 면접에 반영될 수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저는 후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사립학교가 자기네들의 설립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그런 기준을 가지고 학생선발을 한다고 하면 사립학교도 살아날 수 있는 사립학교 원래 취지대로 교육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마련해 준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요.

-당초에 추첨 선발방식을 격렬히 반대했던 학부모들은 이 안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글쎄요.

우선 자사고 교장선생님들이 지금 이 안,후퇴했다고 말씀하신 이 안이 학교가 설립이념에 비춰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선발권이 최소한 확보됐다 해서 어느 정도는 만족하시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학생 선발권도 존중을 하면서 또 지나치게 공교육을 황폐화시키지 않는 그런 절충점을.

-다만 그 선발이 성적으로 뽑는 선발이 아니고 설립이념에 비춰서 우리가 교육할 만한 아이인가 아닌가 이걸로 하니까 저는 사립학교의 선발권도 충분히 보장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학교폭력 문제가 언론지상에서 잠잠해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듭니다마는 실제로는 아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고요.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이렇게 교육감님께서 해서 상당히 초반에 논란이 좀 많았지 않습니까?지금은 어떻습니까?-지금도 학교폭력이 있으면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조치로 이렇게 되면 생활기록부에 네가 이렇게 올라간다 하는 것이 상당한 정도의 제어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원히 가는 게 아니고요.

한 4, 5년 지속이 됐다 이것이 없어집니다.

이게 전자상태로 남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그렇고.

저는 상당히 조심스러운데요.

지금 학교폭력이 줄어들었다 이런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못 알아낸 게 워낙 많을 거라는 가정 하에 하여튼 학교폭력은 언제나 학생들 사이에 숨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같은 것을 많이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게 아이들 사이에 미움을 없애는 게 중요하거든요.

또 하나 아이들 사이의 폭력이 근본적인 원인이 학교에 재미가 없고 취미가 없을 때 폭력이라는 재미를 찾는 거거든요.

그것의 대체안이 뭐냐.

아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면 내가 뭐가 되겠다는 자기비전이 뚜렷한 아이는 옆의 아이를 때릴 새가 없습니다.

재미있지 않으니까요, 그게.

그런 점에서 이제 학교폭력을 하여튼 폭력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대처는 하면서 아울러 사춘기 아이들에게 꿈을 줄 때 폭력할 시간도 없어진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저희들이 애플데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쌓여 있는 미움이 있다면 사과하자, 용서하자, 화해하자 그런 식으로 근원적인 접근을 좀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 있지 않습니까?따돌림, 집단따돌림 이런 문제.

사실은 과거와는 달리 좀더 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게 SNS를 이용한 그런 폭력문제가 또 심각하게 대두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은 세워두고 있는지요.

-여기에 대한 대책이라는 게 참 어렵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게 적어도 중학교 수준에서 학교에서 휴대전화 좀 쓰지 말자.

이런 걸 해서 지금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오게 하지 않는 학교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 가져와도 우리가 그 앱을 잘 개발하고 우리가 MOU를 맺어서, 회사랑.

일단 들어오면 담임선생님 안에 들어온 휴대전화는 작동이 중지되는 이런 것들을 만들어놨고요.

또 여러 가지로 선플운동이니 이걸 통해서 휴대전화에서의 그런 문자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IT교육 같은 것, 이런 걸 강화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좀 곤혹스러운 분야입니다.

-계속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요.

시간이 지났는데 전교조 문제입니다.

얼마 전에 법외노조로 판정이 나서 선생님들 교단으로 들어오라고 지금 되어 있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전교조 가처분신청 결과가 곧 나오겠습니다마는 그와 관계없이 교육정책 책임자로서 전교조 선생님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끌어안고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이신지.

-좀 안타깝죠.

법외노조로 안 가시고 합법적인 노조 상태로 머물러계셨으면 그동안 우리가 14년 동안 지속해 온 관행이 있거든요.

단체협약을 맺고 단체협약에 따라 우리가 건강한 파트너로서 그런 대로 한 14년 동안 관행이 있어 왔는데 법외노조가 딱 되고 나니까 단체협약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또 우리가 사무실을 쓸 수 있도록 사무실도 임대해 드렸고 또 노조전임자를 우리 서울도 14분씩 이렇게 됐는데 그분들이 다 원위치를 해야 되거든요.

법적인 문제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는 역시 하나의 교원단체로서 여전히 존재하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저희들하고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어떤 길이 있으면 법외노조 상태로서 최선의 가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외노조이기는 하지만 주요한 대화의 상대로서 존중하고...

-역시 선생님들의 모임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중고등학생들의 인성문제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인성교육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학교 교단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될지 말이죠.

-그렇습니다.

인성, 도덕교육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정약용책배소라고 해서 유치원부터 정직하게 또 약속 잘 지키고 용서하고 이런 어떤 사람 삶의 기본적인 덕목을 좀 우리 확산하자 해서 지금 우리 서울에 있는 모든 유치원에 가보면 커다란 피노키오 그림 같은 것.

또 장발장 그림 같은 것.

이런 것들이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한테 유치원 때부터 가르치자.

얘가 1년 지나면 초등학교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약용책배소와 같은 그림을 통한 인성순화교육 같은 거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인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런 독서라든지 스포츠활동이라든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그런 식으로 시작하면서 지금 행복독서니 해서 독서운동을 활성화하고 있거든요.

독서라고 하는 게 좋은 책을 읽는 거면 좋은 책을 읽으면서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는 거 아니겠습니까?에이브라함 링컨을 읽으면 에이브라함 링컨처럼 되고 싶어지는 거고 그것이 바로 지금 저희가 독서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행복독서운동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버스에 태워서 파주의 출판도시까지 아이들을 보냅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가서 저자도 만나고 헌책방도 돌아다니고 또 스토리텔링 얘기도 듣고 이렇게 하면서 아이들의 기본적인 심성을 순화시키고.

-단순히 교실에서 책을 읽는 게 아니고 체험을 함께 하는.

-그렇습니다.

그 아이들 머릿속에 걔가 본받을 만한 사람을 집어넣을 때 그 아이의 인성과 품성이 모아지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지금 하고 있죠.

또 아까 말씀드린 스포츠.

지금 중학교 2학년들 중심으로 건강 달리기대회에서 3km, 5km씩을 뛰게 하고 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 속에 가득찬 그런 에너지.

이걸 좀 빼줘야 아이들이 순화되는 면도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 지금 저희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해서 운동시키자.

뜀뛰기도 시키자.

그래서 스포츠클럽, 아버지랑 손잡고 나와서 주말에는 운동도 하자.

그런 가족스포츠운동 이런 것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스포츠를 통한 학교활동은 고등학교에서부터 더 강조돼야 될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는 사실 좀 겁이 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육 수장으로서 간단히 마무리말씀 좀 해 주시죠.

-이런 기회에 말씀을 좀 드리면 제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행복교육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면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희망과 꿈을 가지면 내가 그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자기주도적인 영역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행복교육이라는 하는 걸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줘서 행복하게 하고 그걸 향해서 노력하게 하자 하는 게 제 교육의 핵심적인 정책의 방향이다 이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차례로 모시고 대학 구조조정 방안과 입시제도 또 서울시의 교육정책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KBS 일요진단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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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구조조정·입시제도 변화 어떻게?
    • 입력 2013-11-10 08:59:36
    • 수정2013-11-10 09:51:49
    일요진단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홍기섭입니다.

지난 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좁은 대학문을 뚫기 위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텐데요.

그런데 2018년부터는 대학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수보다 더 많아지면서 대학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정부가 지금 한창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 KBS 일요진단에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차례로 모시고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구조조정과 대입제도 변화방향, 또 서울시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서 집중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계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교육부에서는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명 가량 줄이는 대학 구조조정안을 지금 준비중이지 않습니까?그야말로 대학의 교육여건이라든가 환경,큰 변화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대학 구조조정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데...

-어려운 거 잘 압니다.

-시장에 이렇게 맡겨서 스스로 도태되게 한다든지 이런 데 맡기지 않고, 시장에 맡기지 않고 이렇게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이랄까요.

설명을 해 주시죠.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대로 맡기게 된다고 그러면 어떤 것이 예상이 되냐 하면 우선 전문대학이나 지방대학들 중에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지방경제나 지역사회,지방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거고요.

그 다음에 그러면 수도권 대학은 괜찮냐 하지만 그런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되거나 축소하게 되면 교수요원이 필요없게 되지 않습니까?그러면 수도권 대학의 대학원 교육이 상당히 큰 타격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고등교육의 생태계가 흔들리게 되고요.

또 그러면서 각 단계별로 필요한 인력수급에도 상당히 큰 파급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평가기준도 만들고요.

그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 지난 17일날 이렇게 교육부에서 발표한 걸 보면 구조조정 대상을 상위그룹 또 하위그룹, 최하위그룹 이렇게 3개 그룹으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어떻습니까?이렇게 분류하게 된 기준이 있습니까?-실제로 교육부에서 발표했다기보다는 지금 정책연구팀이 가동이 돼서 그 연구팀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지역을 다니면서 공론화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대개 한 5등급 정도를 많이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랬을 때 최상위 등급의 경우에는 정원조정을 자율에 맡긴다든지 줄이지 않는다든지 이런 쪽의 얘기가 나오고 그다음에 우수한 등급의 경우에는 약간 줄이고 그밑에 보통 그룹은 좀더 많이 줄이고 그 밑에 미흡하다거나 아주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그런 대학의 경우에는 정원을 대폭 줄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퇴출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가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고요.

그렇지만 벌써부터 교육계에서는 여러 가지 제안도 나오고 걱정도 나오고 또 불만도 나오고 술렁이고 있지 않습니까?어떻습니까?대학평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기본방침은 서 있는 겁니까?-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좀더 다듬어져야 될 거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질적인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고 학교의 존립이 어렵게 되다 보니까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이미 그 학사관리가 좀 너무 부실하게 된다든지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학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 교육의 질적인 수준에 대한 평가가 초점이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여러 가지 교육의 여건이라든지 이런 걸 나타내는 이런 양적 지표들도 함께 고려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는 지나치게 양적인 지표에 의해서만 관리가 되다 보니까 지표관리하는 게 대학의 어떤 중심과제가 된 것처럼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양적인 지표들이나 양적인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또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질적인 평가는 어떤 걸 검토하고 있습니까?-그러니까 이것은 결국은 새로운 대학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학의 질을 사실은 대학 자체에만 맡겨두면 거기서 굉장히 관대화 경향이 생기지 않습니까?또 정부가 직접 한다고 그러면 이것은 대학의 자율성하고 굉장히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그러니까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모두 독립된 그런 평가시스템이 갖춰져서 거기에 대학교육의 전문가들이 실제 나가서 그 대학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편성이 되고 어떻게 운영이 되고 그 학사관리가 철저히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공통된 그런 기준들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그렇게 아주 어렵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학 구조조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게 평가위원회인데 그 평가위원회 구성을 정부라든가 교육계, 또 대학에서 좀 한발짝 떨어져 있는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을 해서 들여다볼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학의 우려가 있을 거고요.

또 상당히 오랫동안 대학교육협의회와 같은 자율적인 협의체에다가 평가를 맡겼는데 아무래도 자기평가가 되니까 엄정한 평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전부 극복하는 새로운 대학평가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부분에서 장관님께서 시장에만 맡겼을 때 예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몇 가지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정부가 좀더 개입을 해서 뭔가 우리 100년 교육대계를 생각하는 그런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그러니까 그런 평가하는 데 있어서 지역별 또는 대학의 어떤 특성별, 여러 가지 그런 것을 면밀하게 감안을 해서 획일적이지 않은 그런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죠?-그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역에 따라서 수도권에 있느냐 아니면 지방에 있느냐 또 국립대학이냐 사립대학이냐, 큰 대학이냐, 작은 대학이냐 이런 대학의 특성에 따라서 사실은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다양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문적인 연구를 거쳐서 방안이 마련돼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관님 말씀을 들으니까 어느 정도 원칙은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니까 일부 지방에 있는 소재 대학에서는 또 지방대 죽이기 아니냐 또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서는 이거 수도권 역차별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국립대와 또 사립대 또 지방대와 수도권대, 이렇게 뭔가 다양한 그룹화해서 분류를 해서 평가기준도 좀 다양하게 적용을 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죠?-꼭 그렇게 보기보다는 평가기준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질적인 수준 이 부분이 중심이 되어야 될 것이고 그것은 모든 대학에 다 공통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정원조정이나 이런 것이 필요할 텐데 이것이 대형대학과 소형대학 또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이런 부분에 따라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구조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세밀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안에 대해서, 원칙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지만 지금 순수하게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이라든가 또 종교계 대학이라든가 예체능대학, 이런 학교들까지 적용할 수 있는, 유인해낼 수 있는 정책수단을 과연 정부가 가지고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좀 회의를 표시하는 전문가들도 좀 있거든요.

-그것이 과거에 대학에 대한 평가가 주로 획일적인 양적지표에 의해서 되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그런 대학들의 특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대학평가가 아직까지 됐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안을 만든다고 한다면 그런 문제들을 충분히 포함할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평가방안이 마련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로서는 이런 구조조정을 좀더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다양한 정책수단도 좀 가져야 될 텐데 어떤 게 있습니까?-무엇보다도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학이 자발적으로 퇴출될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할 거고요.

또 그런 평가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법적 뒷받침 같은 것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제도적인 틀을 갖춰야만 할 것이냐 또 거기에 대한 법적인 기반은 어떻게 갖춰야 될 것이냐 이걸 가지고 지금 정책연구팀에서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5개 등급으로 분류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최하위그룹은 당연히 퇴출대상이 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퇴출이라는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강제로 문을 닫게 하느냐 이런 논의가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지금 논의되는 그런 상황을 보면 그냥 사실은 어떤 지방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 지역에서는 가장 지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은 분들이 모여 있고 실제로 그 지역사회의 중심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무조건적으로 문을 닫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예를 들자면 지금 이런 구조조정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런 대학에까지 질적인 수준으로 충분하지 않은 대학에까지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대학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느냐.

예를 들어서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을 지원하지 않고 그냥 자생력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한다든지.

그래서 그 지역사회에서 어떤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유지가 되도록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사실 대학 구조조정이 궁극적인 목적이 정원감축이지만 또 그렇다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인재육성이라든가 말이죠.

또 새로운 노령화사회에 있어서 어떤 평생교육기능이라든지 이런 측면도 상당히 중요한 정책목표가 돼야 될 텐데 그런 점도 역시 감안을 하고 추진을 하겠죠?-그렇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전문대학이나 지방대학들 중에는 이름이 없는 대학들 중에서도 그 지역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학도 있고 또 어떤 특정한 분야에 꼭 필요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을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대학들이 질적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만 있다면 인위적으로 강제로 폐쇄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교육의 질적인 수준에 목표를 두고 그 경쟁력을 유지하는 측면하고 또 학생수 격감에 따라서 정원을 조정해야 되는 그 두 가지 측면을 어떻게 결합을 해서 구조개혁을 해나갈 것이냐 이것이 지금 핵심과제로 되어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정말 아주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은데 앞으로 추진일정, 언제쯤 안이 나오게 되고 어떻게 추진을 할 것인지 간략히 설명을 해 주시죠.

-사실은 지금 이 구조개혁을 하게 되는 이유가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그래서 아마도 본격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사실은 다음 정부 임기 중에 일어날 겁니다.

아마 지금 현재로 예측하기로는 박근혜 정부의 임기 끝쯤 되면 정원이 그 밑으로 내려가서 다음 정부 때는 굉장히 상당히 큰 차이가 나는 쪽으로 되기 때문에 일종의 쓰나미가 밀어닥칠 겁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현 정부에서 이것을 효과적으로 잘 구조개혁을 이루어야만 한편으로는 학생수 격감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우리 고등교육의 질적인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금년도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 그런 방향에 대한 구조개혁방안을 만들어서 내년 초에 입법화과정을 통하고 단계를 밟아가면서 현 정부 중에 하여튼 구조개혁이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진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대학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요.

대학 입시제도 문제에 대해서 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현 정부에서는 대학입시전형을 간소화하겠다는 그런 공약을 내놓고 또 교육부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안을 고민한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최근에 발표한 간소화방안이 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앞으로 추진하실 계획입니까?-기본적으로는 대폭 간소화가 됩니다.

지금 각 대학에서 전형 유형을 굉장히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지나치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렇게 하다 보니까 수천가지가.

-3000여 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전형방식이.

-그런데 앞으로는 수시모집에서는 4가지 전형방법, 그리고 정시모집에서는 한 2가지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단순화돼서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수백가지 이상 넘어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학부모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단순화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시점을 언제쯤 봐도 되겠습니까?-그건 바로 내년부터 그렇게 됩니다.

이번에 조금 미흡하다고 말씀들을 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저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17학년도부터 개편을 하면서 현행 골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문과와 이과를 통합하는 그런 방식의 수능체제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그 중간쯤 어떤 절충안으로 갈 것이냐 이걸 가지고 여론수렴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를 먼저 수능시험체제를 바꾸기 전에 교육과정을 먼저 바꾸고 그것에 따라서 교과서를 새롭게 편찬을 해서 적용을 한 다음에 2021년경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제를 가지고 가겠다 이렇게 최종발표를 하니까 17학년도부터 한다고 그러면서 왜 21학년도에 한다고 하느냐 이런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여론수렴을 하니까 대체적인 의견이 정말 문이과 통합이 돼야 된다, 그 방향으로 가야 된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죠.

-상당히 아주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이 됐습니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는 이 문, 이과를 분리해서 가르치는 이 방식이 수십년 동안 계속되어 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가 준비할 기간도 주지 않고 2017학년도부터 도입을 한다면 당장 내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바뀌어야 될 텐데 이럴 때 학교현장에 지나친 혼란을 줄 수 있고.

-준비가 전혀 아직 안 돼 있다는 얘기...

-그렇습니다.

수험생들이 굉장히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문이과 통합형의 교육과정을 이번 달부터 즉시 개발에 들어가려고 그럽니다.

그런데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해서 교과서를 편찬하려면 최소한 한 4년 정도가 걸립니다.

교육계 밖에서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교과편제를 어떻게 하고 거기에 따라서 교육내용을 어떻게 문이과 통합형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교과서를 집필하고 그것을 다시 검정을 하고 하는데 아무리 빠르게 하더라도 4년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에 이 4년 열심히 그 작업을 하면 이것도 사실은 원래는 한 5, 6년 걸리는 거거든요.

이걸 당겨서 4년에 하면 그 교과서가 2017학년도에 개발이 됩니다.

그러면 2018학년도부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18학년도, 19학년도, 20학년도에 공부를 하고 나면 그 졸업생들이 2021학년도부터 그 체제에 맞는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가 해당이 되겠습니까?-2020학년도니까 초등학교 한 4학년 정도 그렇게 되겠죠.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수능시험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벌써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가 상당히 그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책을 그렇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학교현장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그냥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박근혜 정부 4년 동안에 이렇게 튼튼하게 미리 준비를 해서 문이과 통합의 그런 교육으로 확실히 바꾸겠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큰 불만 중의 하나가 너무 자주 바뀐다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한 7년 후에는 수능시험이 이렇게 바뀌고 그 제도가 적어도 3, 4년 이상 갈 것이 아니겠습니까?이렇게 아주 긴 과정의 로드맵을 가지고 착실하게 교육을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문이과를 분리해서 한 교육을 수십년 동안 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일제시대 때부터 시작이 된 거고요.

그래서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선생님들 교과서도 전부 새로 해야 되죠.

또 교원제도에도 바꿔야 될 부분이 있고요.

선생님들 연수도 해야 되고 평가방법도 바꿔야 되고 준비해야 될 일이 보통 많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착실하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문이과 통폐합.

이제 문이과 융복합이라고도 얘기를 하고 그렇습니다마는 이제 교육과정 개편 중에서 아주 핵심적인 내용이 되겠어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대학입시제도도 맞춰서 상당히 달라질 걸로 예상이 되는데 그렇지만 어떻습니까?이런 대학교의 문이과 융복합에 맞춰서 대학교육과정도 상당히 변화가 예상이 되겠죠?-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대학 입장에서는 그냥 문과로 들어올 학생들, 이과로 들어올 학생들 이게 다르니까 그걸 전제로 해서 교육과정을 편성했지 않습니까?그런데 앞으로 이렇게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이런 사회에서 요구되는 그런 방향에 맞춰서 문이과 융합형으로 교육과정이 바뀌게 되면 그것에 맞춰서 대학의 교육과정이 함께 변화가 돼야 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변화도 필요하고 또 대학도 그것을 준비하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아주 우리 교육의 모습을 굉장히 크게 변화시키는 대대적인 그런 개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년부터 말이죠.

학생부에 대한 어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재방식을 개선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좀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우리 교육에서 대학입학제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충실하게 많이 반영이 되어야만 학생들이 사교육보다는 학교교육에 좀더 관심을 갖지 않겠습니까?-공교육이 좀 자리를 잡을 수가 있고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대학에서 전형자료로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지금은 거의 분량을 무한대로 하다시피 하다 보니까 일부 학생의 경우에는 이것이 너무 많게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렇게 하고 또 많은 학교는 그것에 충실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좀 표준화해서 일정한 분량에 맞게, 또 대학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하기에 좀 편리한 방식으로 그렇게 기재방식을 전면적으로 좀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그것도 한번 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사실 학생부에 대한 불신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그렇게 객관화할 수 있는 기재방식이 좀더 객관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사실 교육공약으로 말이죠.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강조했지 않습니까?지금 서남수 교육부 장관께서도 대표적인 중장기, 여기에 맞춰서 교육정책을 다양하게 지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좀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시고요.

평가를 해 주시죠, 추진과정을.

-지금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한 교육으로 가자 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아주 기본 근본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교육 측면만 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될 거냐에 대한 굉장히 미래에 대한 그런 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창조경제, 아직까지는 우리가 추격형 모방형 경제모델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창조적인 그런 방법으로 발전전략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관점인데 창조경제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지금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어떤 창조경제의 생태계 조성이 전제돼야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에 가서 우리가 창조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우리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의적인 인재는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처럼 시험 위주의 교육, 입시 위주의 교육, 이 방법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창조는 아이들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을 가지면서 학습을 하고 탐구를 할 때 거기서 창의력이 길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그래서 모든 교육정책의 방향을 그렇게 학생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

앞에서 말씀 나눈 문이과 융합형 그런 교육도 결국은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기의 창의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그런 수단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중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 이것을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구시범 단계지만 굉장히 희망적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학교를 가보면 우선 학생들의 눈이 살아움직입니다.

학교 가기를 싫어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좋다.

또 선생님은 그 전에는 이거 시험에 나니까 꼭 공부해라 하던 것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할 것인가 해서 가르치니까 선생님들의 꿈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이런 교육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그러면 정말로 우리나라 교육이 완전히 새로운 그런 방향으로의 전진을 할 수 있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서 장관께서는 참고로 여러 가지 어려운 교육현안을 풀어내셔야 할 텐데 마지막으로 우리 교육계라든가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해 주시죠.

-지금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가 굉장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 교육도 새로운 방향으로 변해야 되는데 아직은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학벌 위주 사회 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 활동할 시기에는 정말로 시험 잘 보는 것 가지고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그런 사회가 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하는 꿈과 끼를 찾아서 그 아이들의 적성에 맞게 교육이 나아갈 수 있도록 전사회가 같이 협력하고 힘을 더한다고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훨씬 더 밝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돼야죠.

고맙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고맙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모시고 대학 구조조정 방안과 새롭게 바뀌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모시고 서울시 교육정책과 주요 현안에 대해서 집중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

-교육감으로 취임하신 지가 이제 10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요.

-이제 딱 10개월 지나갑니다.

-많이 바쁘셨죠.

-좀 바빴죠.

-어떻습니까?그동안에 추진해 온 여러 가지 교육정책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어려움을 겪었다든지 또 보람을 느낀 점 있으면 간략히 좀 얘기해 주시죠.

-아무래도 제일 제가 한 것 중의 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자 하는 것하고 우리 아이들 운동 좀 시키자 하는 두 가지를 좀 했는데요.

가을이 되고 하니까 가을 또 독서.

가을이 되니까 아이들 상암구장에 모아놓고 한 1200명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을 3km, 5km 뛰게 하고 하니까 저도 좀 뛰고 이러면서 뭔가 교육감을 하는 것 같다 하는 기분을 최근에 와서 좀 느낍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좀더 활기차지고 좀더 만족하고 그런 분위기가 좀 많이 커졌겠는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제가 아침에 좀 아이들을 일찍 등교시켜서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뛰게 만들어라.

그런 것을 좀 했더니 의외로 거기에 호응하시는 교장선생님들이 많아서 어떤 지역에 갔더니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모여서 뛰고 고함을 질러대니까 마을이 살아나는 것 같다 이런 말씀도 좀 듣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한테 열심히 공부를 안 가르치고 놀게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걱정하는 학부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의외로 아침에 가서 일찍 뛰고 나니까 오히려 아이들이 더 기분이 좋아지고 공부도 잘 된다 이런 얘기도 듣습니다.

-일반고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일반고가 전체 고등학교의 3분의 2 가까이 되지만 최근에 입학을 기피할 정도로 학력수준이 낮다, 제대로 못 가르치고 있다.

상당히 이런 불만들이 많은데 그래서 교육감께서도 일반고 활성화대책, 육성대책을 상당히 강조하지 않으셨습니까?-물론입니다.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지금 서울의 고등학교가 한 318개 있습니다.

이중에 일반고, 특목고도 아니고 자사고도 아닌 학교가 183개가 있거든요.

이 학교들이 특목고로 우수한 애들 빠져나갔다.

거기에 또 자사고까지 내신성적이 좋은 애들이 빠져나갔다.

그러니까 183개 고등학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우리가 지원하기 위해서 일반고 점프업이라는 것도 하고요.

-일반고 점프업.

-점프업도 하고 그런 학교에서 음대, 미대나 직업교육을 염두에 둔 아이들은 좀 그런 아이들을 빼내서 직업거점학교도 만들어서 활용도 하고 또 거기에 고등학교에 사범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선생님도 투입을 하고 다각도로 일반 고등학교가 좀 활성화되기 위한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가시적인 효과가 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가시적인 효과라면 이런 겁니다.

그런데 서울고등학교가 남자학교 아닙니까?그런데 여기를 우리가 체육거점학교를 만들었습니다.

거기 체육시설이 좋고 해서.

그랬더니 목요일, 금요일은 여학생들이 체육을 공부해서 체대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서울고등학교에 여학생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좀 학교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 모습들입니다.

-좀더 지켜봐야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공고, 자립형공립고등학교 아니겠습니까?자공고를 일반고의 선도모델로 활용을 하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자공고도 우리가 일반고가 있으면 좀 취약한 곳에 있는 곳에 우리가 예산을 더 투입을 해서 자공고가 살아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학교에 예산이 들어가고 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용하도록 해서 이것이 일반고등학교가 자공고 모델로 따라갈 수 있는 이런 역할도 좀 하도록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성화고는 지난 정부 때 사실 중점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많이 우대하고 또 지원도 많았지 않습니까?진로, 직업체험교육.

어떻습니까?이거 일반고로도 확대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이제는 일반고라고 해서 한 학교에 들어와서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거기만 머무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고요.

아까 거점학교도 그렇고 직업도 거점학교라는 게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등학교에 다니다 2학년까지 다니고 3학년 올라가서 이 학교보다는 내가 실용음악을 한다든지 컴퓨터를 한다든지 하면 한 1년 동안은 위탁형으로 그 옆에 있는 학교에 가서 직업준비도 하고 자기 진로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특성화고다라고 하고 일반고, 일반고는 직업준비를 전혀 안 한다.

이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3학년은 좀더 자유롭게 자기 진로를 찾아서 옆에 있는 학교도 갈 수 있고 또 문화예술정보학교라는 걸 만들어서 고3 때는 그런데 나는 이런 공부를 하지만 실용음악쪽으로 가고 싶다, 또 헤어디자인이나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다 하면 그 직업거점학교 그리고 문화정보예술학교 이런 쪽으로 가서 1년 동안을 직업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길도 좀 다양화했습니다.

옛날하고는 좀 다르게 학교 프로그램이 다양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감에 취임하신 직후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셔서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많은 의욕을 보이시지 않았습니까?-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달라지고 있습니까?-자유학기제는 어떤 거냐 하면 한번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3까지가 24개 학기 아닙니까?그런데 우리가 24개 학기를 공부한 쭉 하라고 12년을 끌어오는데 그중에 한 학기 정도는 아이들이 자기 진로 이런 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운영해 보자 이게 자유학기제의 기본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지금 교육부가 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고요.

우리는 그걸 받아들이고 거기에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좀 진로탐색과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하는 그 한 학기를 또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중1 진로 탐색, 집중학년, 그다음에 자유학기제 이 2개를 매치를 시켜서 적어도 중학교 1학년 때는 공부와 더불어 직업에 관해서 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지난 3월부터 우리가 시험학교도 운영하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부모나 일부 교직원들은 자유학기제의 취지는 좋지만 준비 없이 부실하게 운영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사실 처음에는 많이 했었지 않습니까?지금은 어떻습니까?-여전히 그 우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범학교를 11개 중학교에서 하고 있습니다.

-점차 늘려가야겠죠.

-늘려가야 되겠죠.

그래서 저도 그걸 유심히 보는데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삼성전자도 가보고 수출입은행도 가보고 농협도 가보고 여러 군데를 아이들한테 하니까 의외로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십니다.

우리 애가 어느 기관에 가서 방문을 하고 오더니 직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동기 부여가 많이.

-그렇죠.

나는 뭐가 될까, 엄마?이런 대화가 많아지고 내 꿈은 뭐지 하는 대화가 많아졌다 하는 얘기를 많이 들으시면서 역시 공부도 공부지만 그런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갖게 만드는 것이 공부 잘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런 피드백을 좀 듣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이제 좀 일반고 얘기 이 정도 마치고요.

자사고 얘기 좀 해야 되겠습니다.

자사고 학생선발안을 놓고 사실 극심한 진통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그래서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으로 뽑겠다 이거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한 1.

5배수의 학생 중에서 뽑겠다.

이렇게 당초 안보다는 후퇴가 됐는데 어떻습니까?-저는 당초안보다 후퇴됐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합니다.

왜냐하면 성적으로 뽑는 게 아니거든요.

예컨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다른 어느 나라에 비해서 사립학교 비중이 높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아시는 바지만 사립학교 많잖아요.

사립학교를 세운 사람은 나름대로 이런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라고 하는 학교의 설립이념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고.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평준화라는 이름 아래 그런 설립이념은 전혀 교육에 반영될 기회가 없었죠.

-그러니까 그런 설립이념이 있고 교육목표가 있는데 성적과 관계없이 이렇게 하다 보면 어떻게 보면 그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지나치게 제약한 거 아닌가, 취지에 맞지 않게.

-과거에는 성적이 높은 애들을 주로 뽑았지 않습니까?이제는 성적과 설립이념하고 크게 연관시킬 필요없이 모든 아이, 오겠다는 아이는 1.

5배수로 뽑아 가지고 그 안에서 창의인성면접이라고 해서 이게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너 우리 학교 왜 왔니?우리 아버지가 이 학교 출신이십니다.

아마 어쩌면 이런 것들이 그런 면접에 반영될 수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저는 후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사립학교가 자기네들의 설립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그런 기준을 가지고 학생선발을 한다고 하면 사립학교도 살아날 수 있는 사립학교 원래 취지대로 교육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마련해 준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요.

-당초에 추첨 선발방식을 격렬히 반대했던 학부모들은 이 안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글쎄요.

우선 자사고 교장선생님들이 지금 이 안,후퇴했다고 말씀하신 이 안이 학교가 설립이념에 비춰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선발권이 최소한 확보됐다 해서 어느 정도는 만족하시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학생 선발권도 존중을 하면서 또 지나치게 공교육을 황폐화시키지 않는 그런 절충점을.

-다만 그 선발이 성적으로 뽑는 선발이 아니고 설립이념에 비춰서 우리가 교육할 만한 아이인가 아닌가 이걸로 하니까 저는 사립학교의 선발권도 충분히 보장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학교폭력 문제가 언론지상에서 잠잠해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듭니다마는 실제로는 아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고요.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이렇게 교육감님께서 해서 상당히 초반에 논란이 좀 많았지 않습니까?지금은 어떻습니까?-지금도 학교폭력이 있으면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조치로 이렇게 되면 생활기록부에 네가 이렇게 올라간다 하는 것이 상당한 정도의 제어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원히 가는 게 아니고요.

한 4, 5년 지속이 됐다 이것이 없어집니다.

이게 전자상태로 남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그렇고.

저는 상당히 조심스러운데요.

지금 학교폭력이 줄어들었다 이런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못 알아낸 게 워낙 많을 거라는 가정 하에 하여튼 학교폭력은 언제나 학생들 사이에 숨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같은 것을 많이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게 아이들 사이에 미움을 없애는 게 중요하거든요.

또 하나 아이들 사이의 폭력이 근본적인 원인이 학교에 재미가 없고 취미가 없을 때 폭력이라는 재미를 찾는 거거든요.

그것의 대체안이 뭐냐.

아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면 내가 뭐가 되겠다는 자기비전이 뚜렷한 아이는 옆의 아이를 때릴 새가 없습니다.

재미있지 않으니까요, 그게.

그런 점에서 이제 학교폭력을 하여튼 폭력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대처는 하면서 아울러 사춘기 아이들에게 꿈을 줄 때 폭력할 시간도 없어진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저희들이 애플데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쌓여 있는 미움이 있다면 사과하자, 용서하자, 화해하자 그런 식으로 근원적인 접근을 좀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 있지 않습니까?따돌림, 집단따돌림 이런 문제.

사실은 과거와는 달리 좀더 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게 SNS를 이용한 그런 폭력문제가 또 심각하게 대두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은 세워두고 있는지요.

-여기에 대한 대책이라는 게 참 어렵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게 적어도 중학교 수준에서 학교에서 휴대전화 좀 쓰지 말자.

이런 걸 해서 지금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오게 하지 않는 학교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 가져와도 우리가 그 앱을 잘 개발하고 우리가 MOU를 맺어서, 회사랑.

일단 들어오면 담임선생님 안에 들어온 휴대전화는 작동이 중지되는 이런 것들을 만들어놨고요.

또 여러 가지로 선플운동이니 이걸 통해서 휴대전화에서의 그런 문자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IT교육 같은 것, 이런 걸 강화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좀 곤혹스러운 분야입니다.

-계속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요.

시간이 지났는데 전교조 문제입니다.

얼마 전에 법외노조로 판정이 나서 선생님들 교단으로 들어오라고 지금 되어 있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전교조 가처분신청 결과가 곧 나오겠습니다마는 그와 관계없이 교육정책 책임자로서 전교조 선생님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끌어안고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이신지.

-좀 안타깝죠.

법외노조로 안 가시고 합법적인 노조 상태로 머물러계셨으면 그동안 우리가 14년 동안 지속해 온 관행이 있거든요.

단체협약을 맺고 단체협약에 따라 우리가 건강한 파트너로서 그런 대로 한 14년 동안 관행이 있어 왔는데 법외노조가 딱 되고 나니까 단체협약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또 우리가 사무실을 쓸 수 있도록 사무실도 임대해 드렸고 또 노조전임자를 우리 서울도 14분씩 이렇게 됐는데 그분들이 다 원위치를 해야 되거든요.

법적인 문제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는 역시 하나의 교원단체로서 여전히 존재하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저희들하고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어떤 길이 있으면 법외노조 상태로서 최선의 가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외노조이기는 하지만 주요한 대화의 상대로서 존중하고...

-역시 선생님들의 모임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중고등학생들의 인성문제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인성교육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학교 교단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될지 말이죠.

-그렇습니다.

인성, 도덕교육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정약용책배소라고 해서 유치원부터 정직하게 또 약속 잘 지키고 용서하고 이런 어떤 사람 삶의 기본적인 덕목을 좀 우리 확산하자 해서 지금 우리 서울에 있는 모든 유치원에 가보면 커다란 피노키오 그림 같은 것.

또 장발장 그림 같은 것.

이런 것들이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한테 유치원 때부터 가르치자.

얘가 1년 지나면 초등학교 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약용책배소와 같은 그림을 통한 인성순화교육 같은 거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인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런 독서라든지 스포츠활동이라든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그런 식으로 시작하면서 지금 행복독서니 해서 독서운동을 활성화하고 있거든요.

독서라고 하는 게 좋은 책을 읽는 거면 좋은 책을 읽으면서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는 거 아니겠습니까?에이브라함 링컨을 읽으면 에이브라함 링컨처럼 되고 싶어지는 거고 그것이 바로 지금 저희가 독서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행복독서운동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버스에 태워서 파주의 출판도시까지 아이들을 보냅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가서 저자도 만나고 헌책방도 돌아다니고 또 스토리텔링 얘기도 듣고 이렇게 하면서 아이들의 기본적인 심성을 순화시키고.

-단순히 교실에서 책을 읽는 게 아니고 체험을 함께 하는.

-그렇습니다.

그 아이들 머릿속에 걔가 본받을 만한 사람을 집어넣을 때 그 아이의 인성과 품성이 모아지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지금 하고 있죠.

또 아까 말씀드린 스포츠.

지금 중학교 2학년들 중심으로 건강 달리기대회에서 3km, 5km씩을 뛰게 하고 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 속에 가득찬 그런 에너지.

이걸 좀 빼줘야 아이들이 순화되는 면도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 지금 저희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해서 운동시키자.

뜀뛰기도 시키자.

그래서 스포츠클럽, 아버지랑 손잡고 나와서 주말에는 운동도 하자.

그런 가족스포츠운동 이런 것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스포츠를 통한 학교활동은 고등학교에서부터 더 강조돼야 될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는 사실 좀 겁이 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육 수장으로서 간단히 마무리말씀 좀 해 주시죠.

-이런 기회에 말씀을 좀 드리면 제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행복교육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면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희망과 꿈을 가지면 내가 그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자기주도적인 영역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행복교육이라는 하는 걸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줘서 행복하게 하고 그걸 향해서 노력하게 하자 하는 게 제 교육의 핵심적인 정책의 방향이다 이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차례로 모시고 대학 구조조정 방안과 입시제도 또 서울시의 교육정책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KBS 일요진단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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