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준 작품 실태 조사…7주기 회고전 열려

<앵커 멘트>

천 여 점으로 추정되는 고 백남준씨의 작품들에대한 실태 조사가 시작됩니다

그의 7주기를 맞아 회고전이 다채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백남준 7주기를 맞아 전시되고있는 이 작품은 전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백남준 특유의 직접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히 신랄한 비판입니다.

<녹취> 박현주(백남준 아트센터 학예실) : "전쟁으로 상처받은 자나 상처를 준 자 모두 피해자 임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과달카날 레퀴엠, 1977’

'TV 침대'에서도 백남준의 권위에 대한 저항은 계속됩니다.

이 전시관이 보유한 백남준의 작품은 70여점.

그러나 이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전 세계에 천여점 정도가 산재해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그래서 올해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실태 조사가 시작됩니다.

<녹취> 황병기(백남준 재단 상임이사) : "백남준의 작품이 어디에 얼마나 정확히 있는지 그 실태를 아는것에서 백남준에대한 연구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입니다."

우선 국내의 작품부터 확인하고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실태 조사에선 백남준 작품의 핵심인 TV 수상기의 상태도 점검합니다.

연한이 지나 자꾸 고장나는데 작품 취지대로 업그레이드 되고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낳은 천재 예술가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