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발효시키는 ‘고초균’ 한우 성장 촉진
입력 2013.08.20 (08:51)
수정 2013.08.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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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유익한 균이 한우의 성장을 촉진해서 사육 기간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축산 농민들의 사료비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개월 된 이 한우, 몸집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균인 '고초균'을 2년간 쌀겨와 섞여 먹인 결과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768kg.
일반 사료만 먹였거나 다른 유익균을 먹인 같은 나이의 한우보다 무게가 최대 180kg, 30% 더 나갑니다.
<인터뷰> 이상혁 :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4백kg 이상 돼서는 차이가, 체중이 느는 게 너무 차이 나게 눈에 보였습니다."
청국장을 만들 때 볏짚에서 증식되는 '고초균'이 소의 장내 미생물을 빠르게 늘려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도축 무게인 7백kg이 될 때까지 고초균을 먹인 한우는 27달이 걸려, 평균 사육 기간보다 넉 달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육질 등급은 어떨까?
등을 초음파로 검사해 보니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일반 한우보다 등급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축산농협 직원 : "육질 등급은 '1등급 상' 정도로 나왔고요. 평균 정도에서 조금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사육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사료비가 크게 줄어들어 농가에는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임성일 (박사/한국식품연구원 발효기능연구단) : "한국 전체를 봤을 때에는 약 9600억 원 정도의 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대규모 소 사육업체가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여 다음달 중국에 쌀겨를 섞은 고초균 분말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유익한 균이 한우의 성장을 촉진해서 사육 기간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축산 농민들의 사료비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개월 된 이 한우, 몸집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균인 '고초균'을 2년간 쌀겨와 섞여 먹인 결과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768kg.
일반 사료만 먹였거나 다른 유익균을 먹인 같은 나이의 한우보다 무게가 최대 180kg, 30% 더 나갑니다.
<인터뷰> 이상혁 :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4백kg 이상 돼서는 차이가, 체중이 느는 게 너무 차이 나게 눈에 보였습니다."
청국장을 만들 때 볏짚에서 증식되는 '고초균'이 소의 장내 미생물을 빠르게 늘려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도축 무게인 7백kg이 될 때까지 고초균을 먹인 한우는 27달이 걸려, 평균 사육 기간보다 넉 달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육질 등급은 어떨까?
등을 초음파로 검사해 보니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일반 한우보다 등급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축산농협 직원 : "육질 등급은 '1등급 상' 정도로 나왔고요. 평균 정도에서 조금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사육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사료비가 크게 줄어들어 농가에는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임성일 (박사/한국식품연구원 발효기능연구단) : "한국 전체를 봤을 때에는 약 9600억 원 정도의 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대규모 소 사육업체가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여 다음달 중국에 쌀겨를 섞은 고초균 분말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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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국장 발효시키는 ‘고초균’ 한우 성장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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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0 08:52:25
- 수정2013-08-20 08:55:52
<앵커 멘트>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유익한 균이 한우의 성장을 촉진해서 사육 기간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축산 농민들의 사료비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개월 된 이 한우, 몸집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균인 '고초균'을 2년간 쌀겨와 섞여 먹인 결과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768kg.
일반 사료만 먹였거나 다른 유익균을 먹인 같은 나이의 한우보다 무게가 최대 180kg, 30% 더 나갑니다.
<인터뷰> 이상혁 :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4백kg 이상 돼서는 차이가, 체중이 느는 게 너무 차이 나게 눈에 보였습니다."
청국장을 만들 때 볏짚에서 증식되는 '고초균'이 소의 장내 미생물을 빠르게 늘려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도축 무게인 7백kg이 될 때까지 고초균을 먹인 한우는 27달이 걸려, 평균 사육 기간보다 넉 달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육질 등급은 어떨까?
등을 초음파로 검사해 보니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일반 한우보다 등급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축산농협 직원 : "육질 등급은 '1등급 상' 정도로 나왔고요. 평균 정도에서 조금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사육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사료비가 크게 줄어들어 농가에는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임성일 (박사/한국식품연구원 발효기능연구단) : "한국 전체를 봤을 때에는 약 9600억 원 정도의 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대규모 소 사육업체가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여 다음달 중국에 쌀겨를 섞은 고초균 분말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유익한 균이 한우의 성장을 촉진해서 사육 기간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축산 농민들의 사료비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개월 된 이 한우, 몸집이 유난히 커보입니다.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균인 '고초균'을 2년간 쌀겨와 섞여 먹인 결과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768kg.
일반 사료만 먹였거나 다른 유익균을 먹인 같은 나이의 한우보다 무게가 최대 180kg, 30% 더 나갑니다.
<인터뷰> 이상혁 :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4백kg 이상 돼서는 차이가, 체중이 느는 게 너무 차이 나게 눈에 보였습니다."
청국장을 만들 때 볏짚에서 증식되는 '고초균'이 소의 장내 미생물을 빠르게 늘려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도축 무게인 7백kg이 될 때까지 고초균을 먹인 한우는 27달이 걸려, 평균 사육 기간보다 넉 달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육질 등급은 어떨까?
등을 초음파로 검사해 보니 지방이 골고루 분포돼 일반 한우보다 등급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축산농협 직원 : "육질 등급은 '1등급 상' 정도로 나왔고요. 평균 정도에서 조금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사육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사료비가 크게 줄어들어 농가에는 생산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임성일 (박사/한국식품연구원 발효기능연구단) : "한국 전체를 봤을 때에는 약 9600억 원 정도의 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대규모 소 사육업체가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여 다음달 중국에 쌀겨를 섞은 고초균 분말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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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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