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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은 저신용자 신용등급 올랐다

<앵커 멘트>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제때에 적정한 금리로 돈을 빌려줬더니 이들이 빚을 성실히 갚았고 신용등급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고금리대출과 연체의 고리를 끊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 채무 조정 절차로 5년째 빚을 갚아오던 김 모씨.

지난해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자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긴급자금 3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덕분에 자칫 중단될 뻔했던 신용회복 절차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00(음성변조):"(긴급자금 대출이 없었다면) 대부업체나 아니면 사적으로 돈을 빌려서 잘못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신용회복위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의 30%가 빚을 갚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김 씨처럼 긴급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은 99% 이상이 빚을 다 갚았습니다.

저신용자에게 제때 지원된 돈은 신용등급을 올려주기도 합니다.

개인간 대출 중계를 해주는 업체가 두 번 이상 돈을 빌린 105명을 분석한 결과 이미 빚을 갚은 28명의 신용등급이 모두 올랐습니다.

1년 반 전에 신용등급 10등급이었던 강모 씨도 이제는 금융권 거래가 가능한 6등급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녹취> 강00(음성변조):"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은행권 가서 대출받고 이래야겠다고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등급이 차근차근 오르니까 로또 2등 당첨된 것보다 더 좋다고 봐야죠."

제때 지원된 자금이 고금리 대출과 연체의 악순환을 사전에 막아준 것입니다.

<인터뷰> 신충호(신용회복위원회 홍보팀장):"평상시의 300만 원보다는 정말 어려울 때 300만 원은 호흡이 막혔을 때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굉장히 소중한 돈입니다."

적절한 지원과 개인의 의지가 신용 부활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입력시간 2010.03.21 (21:46)   박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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