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부산물로 ‘저가 사료’ 개발…고급육 생산↑

입력 2012.03.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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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름 깊은 한우 농민들이 들으시면 정말 반가울 뉴스입니다.

가격이 싸면서 육질까지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료가 있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우 27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축산농가입니다.

20년 전부터 배합 사료를 사용해오다, 폭등한 사료 비 탓에 직접 만들어 먹였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줄고 육질 등급까지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섬유질 배합 사료를 도입하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사료 비는 줄고, 고급육 생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 농장주) : "1++ 확률이 62% 올라가고 있습니다. 1+ 확률이 78%, 100%는 1등급 이상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섬유질 배합 사료를 먹인 결과입니다.

쌀겨와 비지, 깻묵 등 농가 부산물을 한우 생육 단계에 맞춰 영양을 고려한 배합 비율로 맞춘 것입니다.

이 배합사료를 먹였더니, 사료 비가 50%까지 절감됐고, 고급육 출현율은 6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영균(박사/농촌진흥청) :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섞어 먹이면, 소가 일정한 속도로 사료를 먹기 때문에 소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섬유질 배합사료의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 한우 농가 보급률은 13%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 재료인 부산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이 문제만 해결되면, 사룟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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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 부산물로 ‘저가 사료’ 개발…고급육 생산↑
    • 입력 2012-03-27 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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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름 깊은 한우 농민들이 들으시면 정말 반가울 뉴스입니다. 가격이 싸면서 육질까지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료가 있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우 27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축산농가입니다. 20년 전부터 배합 사료를 사용해오다, 폭등한 사료 비 탓에 직접 만들어 먹였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줄고 육질 등급까지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섬유질 배합 사료를 도입하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사료 비는 줄고, 고급육 생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 농장주) : "1++ 확률이 62% 올라가고 있습니다. 1+ 확률이 78%, 100%는 1등급 이상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섬유질 배합 사료를 먹인 결과입니다. 쌀겨와 비지, 깻묵 등 농가 부산물을 한우 생육 단계에 맞춰 영양을 고려한 배합 비율로 맞춘 것입니다. 이 배합사료를 먹였더니, 사료 비가 50%까지 절감됐고, 고급육 출현율은 6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영균(박사/농촌진흥청) :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섞어 먹이면, 소가 일정한 속도로 사료를 먹기 때문에 소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섬유질 배합사료의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 한우 농가 보급률은 13%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 재료인 부산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이 문제만 해결되면, 사룟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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