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에펠탑에서 2만명이 말춤을

<앵커 멘트>

유럽 공략을 시작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프랑스 파리를 뒤흔들었습니다.

에펠탑 주변 광장을 가득 메운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싸이의 등장에 말춤을 추며 환호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래시몹 행사 두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파리 관광 명소이기도 한 에펠탑앞 트로카데로 광장은 싸이를 보려는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수 싸이의 등장과 함께 광장 전체가 들썩입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노래를 따라부릅니다.

말춤을 같이 추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이번 플래시몹 행사를 기획한 프랑스의 한 음악채널은 당초 천여 명 정도 모일 걸로 예상했지만 2만 명이나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파리 시민) : "저는 강남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 노래는 매우 재미있어서 즐겨 듣고 여기에 맞춰 춤을 추곤해요."

<인터뷰> 엘로디(파리 시민) :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고 다 너무 좋아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번 파리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공략에 나섰습니다.

<녹취> 싸이 : "저는 내년에 유럽 투어를 할 예정인데, 그 중 파리가 첫 번째 투어 도시가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싸이는 프랑스 언론과 기자회견을 한 뒤 영국과 독일을 잇따라 방문해 유럽의 K-팝 열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