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살 돈 없어서…복권 바꿔치기

입력 2012.12.05 (07:34) 수정 2012.12.05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미 결과가 나온 헌 복권을 새 것으로 바꿔치기해 수백만 원 어치의 복권을 훔쳐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꿨지만, 복권 살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이 직원에게 복권을 받은 뒤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몸을 숨깁니다.

이 손님은 곧 복권을 사지 않겠다며 직원에게 돌려주고 나옵니다.

그러나, 직원이 돌려받은 건 이미 결과 발표가 난 헌 복권.

31살 서모 씨는 날짜가 지난 헌 복권을 새 것과 바꾸는 방식으로 편의점에서 새 복권을 훔쳐왔습니다.

이렇게 훔친 복권이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50만 원어치나 됩니다.

<인터뷰> 오두빈(남부서 팀장) : "업주가 발행 일자까지 확인을 안하니까 그냥 장수만 맞춰보고 하니까 그런 걸 노린거죠."

부천의 또다른 편의점. 얼굴을 가린 남자가 한 명이 들어와 여종업원에게 곧바로 흉기를 들이댑니다.

금고 두 대 안에 들어있던 현금 56만 원을 모두 털어가는 데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두 시간 전에도 다른 편의점에서도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갔습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인천과 부천 일대의 편의점을 돌며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37살 손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환영(원미서 강력팀장) : "겨울철 되면은 자주 발생하는 게 편의점 강동요. 창가에 김이 서린다던가 그런 현상이 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잘 알아보지 못하고..."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권 살 돈 없어서…복권 바꿔치기
    • 입력 2012-12-05 07:46:57
    • 수정2012-12-05 08:36:2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미 결과가 나온 헌 복권을 새 것으로 바꿔치기해 수백만 원 어치의 복권을 훔쳐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꿨지만, 복권 살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이 직원에게 복권을 받은 뒤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몸을 숨깁니다. 이 손님은 곧 복권을 사지 않겠다며 직원에게 돌려주고 나옵니다. 그러나, 직원이 돌려받은 건 이미 결과 발표가 난 헌 복권. 31살 서모 씨는 날짜가 지난 헌 복권을 새 것과 바꾸는 방식으로 편의점에서 새 복권을 훔쳐왔습니다. 이렇게 훔친 복권이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50만 원어치나 됩니다. <인터뷰> 오두빈(남부서 팀장) : "업주가 발행 일자까지 확인을 안하니까 그냥 장수만 맞춰보고 하니까 그런 걸 노린거죠." 부천의 또다른 편의점. 얼굴을 가린 남자가 한 명이 들어와 여종업원에게 곧바로 흉기를 들이댑니다. 금고 두 대 안에 들어있던 현금 56만 원을 모두 털어가는 데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두 시간 전에도 다른 편의점에서도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갔습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인천과 부천 일대의 편의점을 돌며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37살 손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환영(원미서 강력팀장) : "겨울철 되면은 자주 발생하는 게 편의점 강동요. 창가에 김이 서린다던가 그런 현상이 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잘 알아보지 못하고..."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