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사과

입력 2013.03.28 (07:12) 수정 2013.03.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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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의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

한 해 전, 같은 교수의 지도를 받은 비슷한 제목의 논문과 다섯 쪽에 걸쳐 내용이 거의 일치합니다.

<녹취> 진선미(민주통합당 의원) : "참고하셨네요. 그런데 참고 수준이 이건 복사 수준입니다."

지난해 쓴 박사 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성한(경찰청장 후보자) : "일부 인용 부호 빠진데 대해서 좀 더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미등기 전매, 다운계약서 작성, 그리고 뉴타운 분양권 매매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고희선(새누리당 의원) : "답변하시는 내용 보면,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 사업가에게서 1억 원을 빌린 일은 문제될 건 없지만..."

의혹을 받게 돼 송구하다고 이 후보자는 자세를 낮췄습니다.

<녹취> 이성한(경찰청장 후보자) : "제가 좀더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데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를 거듭하면서 민감한 현안에는 짧게 원론적인 대답만 반복해, 백 글자로 모든 질문에 답변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는 당초 어제 채택될 예정이었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 여야가 의견을 달리해 오늘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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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사과
    • 입력 2013-03-28 07:14:35
    • 수정2013-03-28 0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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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의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

한 해 전, 같은 교수의 지도를 받은 비슷한 제목의 논문과 다섯 쪽에 걸쳐 내용이 거의 일치합니다.

<녹취> 진선미(민주통합당 의원) : "참고하셨네요. 그런데 참고 수준이 이건 복사 수준입니다."

지난해 쓴 박사 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성한(경찰청장 후보자) : "일부 인용 부호 빠진데 대해서 좀 더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미등기 전매, 다운계약서 작성, 그리고 뉴타운 분양권 매매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고희선(새누리당 의원) : "답변하시는 내용 보면,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 사업가에게서 1억 원을 빌린 일은 문제될 건 없지만..."

의혹을 받게 돼 송구하다고 이 후보자는 자세를 낮췄습니다.

<녹취> 이성한(경찰청장 후보자) : "제가 좀더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데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를 거듭하면서 민감한 현안에는 짧게 원론적인 대답만 반복해, 백 글자로 모든 질문에 답변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는 당초 어제 채택될 예정이었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 여야가 의견을 달리해 오늘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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