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승하차 보호기로 통학사고 예방

입력 2013.08.15 (21:36) 수정 2013.08.15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통학차량에서 내리던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입니다.

어린이가 튀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멈췄더라면 어땠을까.

참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 사곱니다.

이같은 어린이 통학 차량 관련 교통사고는 지난 7년간 모두 589건에 이릅니다.

어린이 43명이 목숨을 잃었고 928명이 다쳤습니다.

어떤 조치가 필요할 텐데요.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멈출 때마다 튀어나오는 승하차 보호기가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 차량은 지난해 초부터 '승하차 보호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운전석 문에 붙은 빨간색 '정지' 표지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민희(서울 상도동/학부모) : "사람들 인식 개선이 돼서 저게 펼쳐졌을 때 뒤차나 옆차에서 멈춰주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승합차 출입문에 부착하는 이른바 '천사의 날개'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가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승하차 보호기는 이렇게 문이 열리면 펼쳐집니다.

주변 차량이나 오토바이들에게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승하차 보호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차에 타고 내리는 동안에는 해당 차로는 물론 반대편 차로까지 차량이 멈춰야 할 만큼 규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허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를 럭비공으로 비유합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우리 운전자들이 승하차 보호기가 있으면 당연히 어린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지를 해 주셔야 합니다."

통학차량의 승하차 보호기 의무화가 국회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일단 멈추는' 운전 의식 확립부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승하차 보호기로 통학사고 예방
    • 입력 2013-08-15 21:38:24
    • 수정2013-08-15 22:04:00
    뉴스 9
<앵커 멘트>

통학차량에서 내리던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입니다.

어린이가 튀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멈췄더라면 어땠을까.

참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 사곱니다.

이같은 어린이 통학 차량 관련 교통사고는 지난 7년간 모두 589건에 이릅니다.

어린이 43명이 목숨을 잃었고 928명이 다쳤습니다.

어떤 조치가 필요할 텐데요.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멈출 때마다 튀어나오는 승하차 보호기가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 차량은 지난해 초부터 '승하차 보호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차를 타고 내릴 때, 운전석 문에 붙은 빨간색 '정지' 표지판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민희(서울 상도동/학부모) : "사람들 인식 개선이 돼서 저게 펼쳐졌을 때 뒤차나 옆차에서 멈춰주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승합차 출입문에 부착하는 이른바 '천사의 날개'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가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승하차 보호기는 이렇게 문이 열리면 펼쳐집니다.

주변 차량이나 오토바이들에게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승하차 보호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차에 타고 내리는 동안에는 해당 차로는 물론 반대편 차로까지 차량이 멈춰야 할 만큼 규정이 엄격합니다.

<인터뷰> 허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를 럭비공으로 비유합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우리 운전자들이 승하차 보호기가 있으면 당연히 어린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지를 해 주셔야 합니다."

통학차량의 승하차 보호기 의무화가 국회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일단 멈추는' 운전 의식 확립부터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