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미국 대학 신고식…악습 심각

입력 2013.12.16 (19:20) 수정 2013.12.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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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대학교 신입생 신고식 사고, 미국에서도 신고식 악습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뉴욕의 한 대학에서 신고식을 치르던 신입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태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은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피해 학생은 뉴욕 버루크 대학 중국계 신입생 마이클.

동아리 신고식 자리였습니다.

마이클의 발을 누군가 걸어넘어뜨렸습니다.

당시 마이클은 눈을 가린 채 10킬로그램짜리 모래주머니를 찬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리 루이스 뉴욕경찰 신고식 내내 밀치고, 때리고, 선배 학생들은 신입생을 대단히 거칠게 다뤘습니다.

머리를 땅바닥에 강하게 부딪친 마이클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학생들은 당황했습니다. 마이클은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틀 뒤 마이클은 숨졌습니다.

검찰은 신고식 참석 학생들에 대한 형사처벌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버루크 대학 재학생 : "학교 동아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미국 대학의 신고식 문화는 뿌리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 대학에서 폭력에 가까운 신고식 전통이 이어지고 있고 명문대학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년 전 플로리다의 대학 밴드부에서 신고식을 치르던 학생이 숨졌고 지난 2010년엔 새너제이 대학 여대생이 '신고식'에 폭행당했다며 학교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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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 부른 미국 대학 신고식…악습 심각
    • 입력 2013-12-16 19:22:24
    • 수정2013-12-16 2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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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대학교 신입생 신고식 사고, 미국에서도 신고식 악습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뉴욕의 한 대학에서 신고식을 치르던 신입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태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은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피해 학생은 뉴욕 버루크 대학 중국계 신입생 마이클.

동아리 신고식 자리였습니다.

마이클의 발을 누군가 걸어넘어뜨렸습니다.

당시 마이클은 눈을 가린 채 10킬로그램짜리 모래주머니를 찬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리 루이스 뉴욕경찰 신고식 내내 밀치고, 때리고, 선배 학생들은 신입생을 대단히 거칠게 다뤘습니다.

머리를 땅바닥에 강하게 부딪친 마이클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학생들은 당황했습니다. 마이클은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틀 뒤 마이클은 숨졌습니다.

검찰은 신고식 참석 학생들에 대한 형사처벌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버루크 대학 재학생 : "학교 동아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미국 대학의 신고식 문화는 뿌리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 대학에서 폭력에 가까운 신고식 전통이 이어지고 있고 명문대학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년 전 플로리다의 대학 밴드부에서 신고식을 치르던 학생이 숨졌고 지난 2010년엔 새너제이 대학 여대생이 '신고식'에 폭행당했다며 학교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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