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마다 일련번호 양산·배치한 듯

입력 2014.04.07 (21:02) 수정 2014.04.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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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도 35라는 숫자가 발견됐습니다.

일단 서른 다섯 번째 생산된 것이라는 뜻으로 분석되는데, 무인기를 대량 생산해 군 부대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정찰기.

아랫면 사각형 홈 안쪽을 보니 숫자 '35'가 뚜렷이 보입니다.

직접 적어 넣은 손 글씨입니다.

이제까지 발견된 무인기마다 숫자가 적혀있던 것과 동일한 유형입니다.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24'라는 숫자가,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제작된 순서를 의미하는 일련번호이거나 무인기를 운용하는 부대에서 붙인 관리번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소량양산 그리고 특정부대에서만 쓰는 용도에서는 굳이 인쇄를 하거나 패널을 장착할 필요는 없죠. 매직으로 쓰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처럼 형틀에 넣어 찍어내듯 필요할 때마다 생산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무인기 모두 수작업으로 칠한 것처럼 도색 유형이 달라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실험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최근 들어와서 소형 무인기를 북한이 만든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계속 이렇게 많이 추락하는 걸로 봐서는 아직도 완전히 안정된 무인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체를 인계받은 국방과학연구소는 무인기의 성능과 기술 수준 등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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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무인기마다 일련번호 양산·배치한 듯
    • 입력 2014-04-07 21:03:19
    • 수정2014-04-07 2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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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도 35라는 숫자가 발견됐습니다.

일단 서른 다섯 번째 생산된 것이라는 뜻으로 분석되는데, 무인기를 대량 생산해 군 부대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정찰기.

아랫면 사각형 홈 안쪽을 보니 숫자 '35'가 뚜렷이 보입니다.

직접 적어 넣은 손 글씨입니다.

이제까지 발견된 무인기마다 숫자가 적혀있던 것과 동일한 유형입니다.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24'라는 숫자가,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제작된 순서를 의미하는 일련번호이거나 무인기를 운용하는 부대에서 붙인 관리번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소량양산 그리고 특정부대에서만 쓰는 용도에서는 굳이 인쇄를 하거나 패널을 장착할 필요는 없죠. 매직으로 쓰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처럼 형틀에 넣어 찍어내듯 필요할 때마다 생산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무인기 모두 수작업으로 칠한 것처럼 도색 유형이 달라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실험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최근 들어와서 소형 무인기를 북한이 만든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계속 이렇게 많이 추락하는 걸로 봐서는 아직도 완전히 안정된 무인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체를 인계받은 국방과학연구소는 무인기의 성능과 기술 수준 등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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