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24시간 가동’…쉴 틈 없는 생산 현장

입력 2015.01.01 (21:40) 수정 2015.01.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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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했는데요, 올해는 무역흑자가 처음으로 5백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지금 이시각, 수출기업들의 생산현장 살펴봅니다.

먼저, 수출 1위 품목, 반도체 공장으로 갑니다.

최정근 기자, 새해 첫날 밤인데, 지금도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 시간에도 반도체 생산 공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청정실에서는 실리콘 원판에서 반도체 칩을 떼어내 기판에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SK하이닉스 직원들은 4조 3교대로, 1년 365일, 이렇게 쉼없이 반도체를 생산해 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두 업체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면서,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단일 품목으로선 최초로 6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는 6백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평택에 15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합니다.

SK하이닉스도 이곳 이천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축구장 8개 크기의 새 공장을 올 상반기에 완공합니다.

반도체는 2015년 새해에도 수출전선의 최선두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멘트>

'산업의 쌀', 철강 생산현장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뒤로 보이는 용광로의 열기가 이곳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군요.

<리포트>

네, 밖은 한겨울이지만 이곳 제철소는 용광로가 내뿜는 열기로 한여름처럼 후끈 달아올라 있습니다.

높이 110미터의 거대한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작업이 새해 첫날에도 24시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당진제철소에서만 연간 천2백만 톤 넘는 쇳물을 만들어내며, 우리 경제의 뼈대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세계 철강재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 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수출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는 중국산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초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철강이 새해에는 효자 수출 품목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 경제에 용광로처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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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 ‘24시간 가동’…쉴 틈 없는 생산 현장
    • 입력 2015-01-01 21:42:45
    • 수정2015-01-01 22: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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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했는데요, 올해는 무역흑자가 처음으로 5백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지금 이시각, 수출기업들의 생산현장 살펴봅니다.

먼저, 수출 1위 품목, 반도체 공장으로 갑니다.

최정근 기자, 새해 첫날 밤인데, 지금도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 시간에도 반도체 생산 공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청정실에서는 실리콘 원판에서 반도체 칩을 떼어내 기판에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SK하이닉스 직원들은 4조 3교대로, 1년 365일, 이렇게 쉼없이 반도체를 생산해 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두 업체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면서,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단일 품목으로선 최초로 6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는 6백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평택에 15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합니다.

SK하이닉스도 이곳 이천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축구장 8개 크기의 새 공장을 올 상반기에 완공합니다.

반도체는 2015년 새해에도 수출전선의 최선두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멘트>

'산업의 쌀', 철강 생산현장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뒤로 보이는 용광로의 열기가 이곳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군요.

<리포트>

네, 밖은 한겨울이지만 이곳 제철소는 용광로가 내뿜는 열기로 한여름처럼 후끈 달아올라 있습니다.

높이 110미터의 거대한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작업이 새해 첫날에도 24시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당진제철소에서만 연간 천2백만 톤 넘는 쇳물을 만들어내며, 우리 경제의 뼈대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세계 철강재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 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수출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는 중국산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초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철강이 새해에는 효자 수출 품목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 경제에 용광로처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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