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새해엔 없어졌으면 하는 것들… 외

입력 2015.01.03 (08:49) 수정 2015.0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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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잊고 싶은 것들을 지워버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퀘어, 시민들은 '새해에 '이것이 없어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쓰여 있는 종이에 각자의 바람을 적어 넣었습니다.

빈곤, 무주택, 암, 심적 고통 등 어두운 단어들이 눈에 띕니다.

종이들은 파쇄기에 들어가 산산조각이 났는데요,

한 여성은 천식 때문에 들고 다녀야 했던 호흡기까지 망치로 부숴버립니다.

이 행사는 새해 액운을 떨쳐버리려는 남미의 전통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새해맞이, 화려한 빙등축제

<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은 화려한 빙등 축제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규모에 다채로운 조명까지 더해진 얼음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베이징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빙등 축제를 열었는데요.

세계 3대 얼음 축제로 유명한 하얼빈에서 초청한 얼음조각가 150명이 참가해 4천 제곱미터, 천 2백평에 이르는 땅을 얼음 왕국으로 꾸몄습니다.

골프광 오바마, 신혼부부에 사과한 사연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 일정 때문에 결혼식 장소를 바꿔야 했던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리포트>

육군 장교 부부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하와이의 한 골프장.

휴가차 하와이에 머물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를 치게 되면서 부부는 결혼식을 다른 코스에서 올려야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있던 중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결혼을 축하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아무도 우리에게 말을 안 해줬어요."

<녹취> 나탈리 헤이멜(신부) : "저희는 16번 홀 위로 옮겼어요. 그래서 골프 치시는 모습을 다 보고 있었죠."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런, 보고 있기 괴로웠겠네요."

부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추억이 생긴 것 같네요.

강아지 달리기 대회, 도심을 자유롭게

<앵커 멘트>

수백 마리의 개와 주인들이 마드리드 도심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리포트>

밴드가 흥을 돋우는 동안 개들은 출전 준비를 합니다.

주인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낙엽 위를 사뿐사뿐 걸어보기도 하고,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결승선이 가까워져도 어쩐 일인지 다급해 보이지 않는데요.

이 경기에는 승자도, 메달도 없다고 합니다. 단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목표인데요.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등에 동물이 접근할 권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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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새해엔 없어졌으면 하는 것들… 외
    • 입력 2015-01-03 09:41:14
    • 수정2015-01-03 09:47:39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잊고 싶은 것들을 지워버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퀘어, 시민들은 '새해에 '이것이 없어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쓰여 있는 종이에 각자의 바람을 적어 넣었습니다.

빈곤, 무주택, 암, 심적 고통 등 어두운 단어들이 눈에 띕니다.

종이들은 파쇄기에 들어가 산산조각이 났는데요,

한 여성은 천식 때문에 들고 다녀야 했던 호흡기까지 망치로 부숴버립니다.

이 행사는 새해 액운을 떨쳐버리려는 남미의 전통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새해맞이, 화려한 빙등축제

<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은 화려한 빙등 축제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규모에 다채로운 조명까지 더해진 얼음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베이징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빙등 축제를 열었는데요.

세계 3대 얼음 축제로 유명한 하얼빈에서 초청한 얼음조각가 150명이 참가해 4천 제곱미터, 천 2백평에 이르는 땅을 얼음 왕국으로 꾸몄습니다.

골프광 오바마, 신혼부부에 사과한 사연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 일정 때문에 결혼식 장소를 바꿔야 했던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리포트>

육군 장교 부부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하와이의 한 골프장.

휴가차 하와이에 머물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를 치게 되면서 부부는 결혼식을 다른 코스에서 올려야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있던 중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결혼을 축하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아무도 우리에게 말을 안 해줬어요."

<녹취> 나탈리 헤이멜(신부) : "저희는 16번 홀 위로 옮겼어요. 그래서 골프 치시는 모습을 다 보고 있었죠."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런, 보고 있기 괴로웠겠네요."

부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추억이 생긴 것 같네요.

강아지 달리기 대회, 도심을 자유롭게

<앵커 멘트>

수백 마리의 개와 주인들이 마드리드 도심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리포트>

밴드가 흥을 돋우는 동안 개들은 출전 준비를 합니다.

주인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낙엽 위를 사뿐사뿐 걸어보기도 하고, 도심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결승선이 가까워져도 어쩐 일인지 다급해 보이지 않는데요.

이 경기에는 승자도, 메달도 없다고 합니다. 단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목표인데요.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등에 동물이 접근할 권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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