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된 클래식행?’…광주, 돈 걱정에 쓴웃음

입력 2015.02.27 (21:50) 수정 2015.0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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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광주의 대표 이사가 사의를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팀이 승격돼 운영비가 많이 들텐데, 시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하며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선 광주.

그러나 승격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올 시즌 임금 체불을 걱정할 정도로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이사 등이 후원 기업 등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닌 반면, 광주광역시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대표이사가 전격 사의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정원주(광주 대표이사) : "시에서 일정 부분 도와줘야 되는데 당장 5·6월 급여도 못 줄 형편입니다."

광주 구단은 올해 최소 90억 원의 운영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의 지원액은 25억 원 뿐, 시는 25억 원을 추경으로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합니다.

구단은 25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해도 부족한 40억 원을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광주광역시가 스폰서 유치 등에 미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조만호(광주광역시 체육정책담당) : "U대회 세계수영에 많은 예산 소요 재정 취약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려운 점..."

구단주인 시장은 지난해 축구장을 단 한 번도 찾지 않는 등 축구단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파문이 일자 시장이 오늘 정대표를 만나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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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된 클래식행?’…광주, 돈 걱정에 쓴웃음
    • 입력 2015-02-27 21:53:33
    • 수정2015-02-27 22: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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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광주의 대표 이사가 사의를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팀이 승격돼 운영비가 많이 들텐데, 시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하며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선 광주.

그러나 승격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올 시즌 임금 체불을 걱정할 정도로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이사 등이 후원 기업 등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닌 반면, 광주광역시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대표이사가 전격 사의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정원주(광주 대표이사) : "시에서 일정 부분 도와줘야 되는데 당장 5·6월 급여도 못 줄 형편입니다."

광주 구단은 올해 최소 90억 원의 운영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의 지원액은 25억 원 뿐, 시는 25억 원을 추경으로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합니다.

구단은 25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해도 부족한 40억 원을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광주광역시가 스폰서 유치 등에 미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조만호(광주광역시 체육정책담당) : "U대회 세계수영에 많은 예산 소요 재정 취약하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려운 점..."

구단주인 시장은 지난해 축구장을 단 한 번도 찾지 않는 등 축구단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파문이 일자 시장이 오늘 정대표를 만나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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