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원 안 부러운 구민회관…사교육에 ‘도전장’

입력 2015.06.22 (07:40) 수정 2015.06.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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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설 학원 못지 않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내걸고 공부 도우미로 나선 구민회관이 있어 화제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공부하는 방법이나 입시 정보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겠다는 것인데요….

어떤 시도인지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 수업.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하는 선생님과

<녹취> "논리만 알면 세상에 나가서 1등 하는 건 쉬워요."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강의실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기범(고등학교 3학년) : "굉장히 재미있고 핵심적인 것만 쏙쏙 뽑아서 말씀해 주시니까 이해도 잘되네요. 굉장히"

강의실뿐 아니라 공부방과 상담실까지 갖춘 이곳은 학원이 아닙니다.

서울의 한 구민회관입니다.

이 자치구는 지난해 서울대 진학률이 최하위권이었습니다.

학원 수도 강남의 4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런 열악한 교육 환경을 타개하려고 내세운 아이디어가 바로 구민회관의 공부방입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어도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 면접이나 논술, 공부 방법 등 주로 학습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최인호(논술 강사) :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보라든가 학습 방법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이 많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수강료는 모두 무료. 구민회관 공부방은 문을 열자마자 꽉 찰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학원 못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구민회관의 시도가 또 다른 '방과후 학습' 모델이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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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학원 안 부러운 구민회관…사교육에 ‘도전장’
    • 입력 2015-06-22 07:41:53
    • 수정2015-06-22 08: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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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설 학원 못지 않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내걸고 공부 도우미로 나선 구민회관이 있어 화제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공부하는 방법이나 입시 정보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겠다는 것인데요….

어떤 시도인지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 수업.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하는 선생님과

<녹취> "논리만 알면 세상에 나가서 1등 하는 건 쉬워요."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강의실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기범(고등학교 3학년) : "굉장히 재미있고 핵심적인 것만 쏙쏙 뽑아서 말씀해 주시니까 이해도 잘되네요. 굉장히"

강의실뿐 아니라 공부방과 상담실까지 갖춘 이곳은 학원이 아닙니다.

서울의 한 구민회관입니다.

이 자치구는 지난해 서울대 진학률이 최하위권이었습니다.

학원 수도 강남의 4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런 열악한 교육 환경을 타개하려고 내세운 아이디어가 바로 구민회관의 공부방입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어도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 면접이나 논술, 공부 방법 등 주로 학습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최인호(논술 강사) :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보라든가 학습 방법 몰라서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이 많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수강료는 모두 무료. 구민회관 공부방은 문을 열자마자 꽉 찰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학원 못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구민회관의 시도가 또 다른 '방과후 학습' 모델이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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