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여객선 엔진 이상 추정 결항…200여 명 발 묶여

입력 2015.07.23 (06:15) 수정 2015.07.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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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장흥에서 제주로 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이틀 연속 결항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운항 취소에 피서객 등 승객들이 항구에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흥 노력항 여객선 터미널, 승객들이 대합실 밖을 서성입니다.

지친 듯 대합실 안에 텐트를 친 승객의 모습도 모입니다.

장흥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운행이 취소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대합실에 발이 묶인 2백여 명의 승객들은 출발 직전에야 선사측으로부터 운항 취소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홍경훈(서울 동대문구) : "세시 반 출항한다니까 시간 맞춰서 딱 도착했는데 문자가 떴어요. 2시 47분에 문자 떠 가지고 출항 못한다."

급작스런 운항 중단의 원인은 엔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사측은 지난 20일 저녁, 제주에서 장흥으로 복귀하던 카페리에서 엔진 결함으로 인한 이상 진동 현상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운항을 전면 취소한 선사측이 배를 수리한 뒤 어제 운항을 재개했지만 제주에서 장흥으로 돌아오던 중 또 다시 엔진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형빈((주)제이에이치페리 기획관리팀장) : "엔진 부분 이상 발견하고 지금 현재 엔진 3기로 운항할 수 있지만 선박 안전 생각해서 운항을 중지한 상황입니다."

선사 측은 승객들과 운항 취소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오늘 대체 여객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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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행 여객선 엔진 이상 추정 결항…200여 명 발 묶여
    • 입력 2015-07-23 06:17:36
    • 수정2015-07-23 0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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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장흥에서 제주로 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이틀 연속 결항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운항 취소에 피서객 등 승객들이 항구에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흥 노력항 여객선 터미널, 승객들이 대합실 밖을 서성입니다.

지친 듯 대합실 안에 텐트를 친 승객의 모습도 모입니다.

장흥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운행이 취소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대합실에 발이 묶인 2백여 명의 승객들은 출발 직전에야 선사측으로부터 운항 취소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홍경훈(서울 동대문구) : "세시 반 출항한다니까 시간 맞춰서 딱 도착했는데 문자가 떴어요. 2시 47분에 문자 떠 가지고 출항 못한다."

급작스런 운항 중단의 원인은 엔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사측은 지난 20일 저녁, 제주에서 장흥으로 복귀하던 카페리에서 엔진 결함으로 인한 이상 진동 현상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운항을 전면 취소한 선사측이 배를 수리한 뒤 어제 운항을 재개했지만 제주에서 장흥으로 돌아오던 중 또 다시 엔진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형빈((주)제이에이치페리 기획관리팀장) : "엔진 부분 이상 발견하고 지금 현재 엔진 3기로 운항할 수 있지만 선박 안전 생각해서 운항을 중지한 상황입니다."

선사 측은 승객들과 운항 취소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오늘 대체 여객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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