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0여 년 만의 폭염…알프스 빙하도 ‘줄줄’

입력 2015.07.31 (21:33) 수정 2015.07.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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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프스에 십여 년 만의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데요.

일부 산악지역에선 범람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프스 해발 2천 7백 미터의 파버게제 빙하.

햇빛을 받은 얼음덩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만년설은 듬성 듬성 보일 뿐, 검은 지표면도 훤히 드러났습니다.

이 빙하에서만 1초당 만 리터의 물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번달 40도를 넘나드는 10여년 만의 폭염이 유럽에 계속되며, 올 여름 알프스 빙하 감소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마티아스 후스(취리히공대) : "빙하가 녹은 물이 빙하 사이로 흘러내리면서 녹는 양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 위에서 녹은 빙하는 산 아래에서 마치 거대한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이 때문에 알프스 곳곳이 출입 통제되고, 스위스 베른 지역 일부 산악 마을에 범람 경보까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스 포러(렝크 주민) : "산 위에서 저렇게 많은 빙하가 녹고 있어 두렵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속도라면 오는 2천 백년 알프스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획기적인 예방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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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0여 년 만의 폭염…알프스 빙하도 ‘줄줄’
    • 입력 2015-07-31 21:34:17
    • 수정2015-07-31 2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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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프스에 십여 년 만의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데요.

일부 산악지역에선 범람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프스 해발 2천 7백 미터의 파버게제 빙하.

햇빛을 받은 얼음덩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만년설은 듬성 듬성 보일 뿐, 검은 지표면도 훤히 드러났습니다.

이 빙하에서만 1초당 만 리터의 물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번달 40도를 넘나드는 10여년 만의 폭염이 유럽에 계속되며, 올 여름 알프스 빙하 감소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마티아스 후스(취리히공대) : "빙하가 녹은 물이 빙하 사이로 흘러내리면서 녹는 양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 위에서 녹은 빙하는 산 아래에서 마치 거대한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이 때문에 알프스 곳곳이 출입 통제되고, 스위스 베른 지역 일부 산악 마을에 범람 경보까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스 포러(렝크 주민) : "산 위에서 저렇게 많은 빙하가 녹고 있어 두렵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속도라면 오는 2천 백년 알프스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획기적인 예방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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