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복구는 속수무책

입력 2015.11.30 (07:42) 수정 2015.11.30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와 인삼 재배 시설 등 농가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병들이 축사에서 닭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최근 내린 눈에 축사 지붕이 무너져 망연자실했던 농장 주인은 장병들의 도움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영(김제시 용지면) : "전문가들은 며칠 전부터 불렀는데, 엄두가 안 나는 거야. 보다시피 수그리고 해야 돼요 지금. 어떻게 부대에서 이렇게 알고, 도움을 주시네.."

하지만, 대부분 폭설 피해 농가들은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삼밭에 설치한 해가림 시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서둘러 치우지 않으면 인삼이 상할 수 있어,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엽(김제시 백산면) : "시골에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갑작스러운 일(폭설) 때문에 어떻게 인력과 비용을 대처해야 할 것인가.."

딸기를 재배하는 이 시설 하우스도 폭설에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농민은 삽으로 눈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데도 자치단체는 피해 조사만 했을뿐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복남(전주시 원당동) : "행정에서 조사는 하고 갔는데, 지금 일손 지원이 안 돼서 복구가 안 돼서..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인력에 자치단체의 대응도 늦어지면서 폭설 피해 농민들은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 피해…복구는 속수무책
    • 입력 2015-11-30 07:44:34
    • 수정2015-11-30 08:14: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와 인삼 재배 시설 등 농가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병들이 축사에서 닭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최근 내린 눈에 축사 지붕이 무너져 망연자실했던 농장 주인은 장병들의 도움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영(김제시 용지면) : "전문가들은 며칠 전부터 불렀는데, 엄두가 안 나는 거야. 보다시피 수그리고 해야 돼요 지금. 어떻게 부대에서 이렇게 알고, 도움을 주시네.."

하지만, 대부분 폭설 피해 농가들은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삼밭에 설치한 해가림 시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서둘러 치우지 않으면 인삼이 상할 수 있어,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엽(김제시 백산면) : "시골에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갑작스러운 일(폭설) 때문에 어떻게 인력과 비용을 대처해야 할 것인가.."

딸기를 재배하는 이 시설 하우스도 폭설에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농민은 삽으로 눈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데도 자치단체는 피해 조사만 했을뿐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복남(전주시 원당동) : "행정에서 조사는 하고 갔는데, 지금 일손 지원이 안 돼서 복구가 안 돼서..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인력에 자치단체의 대응도 늦어지면서 폭설 피해 농민들은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