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40%, 디젤차서 배출”

입력 2016.04.29 (06:34) 수정 2016.04.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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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유 차량이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로 바뀌어 대기를 오염시키는데요.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생겨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미세먼지의 40%가 경유 차량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둘째 주말, 서울 하늘은 잿빛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사흘 연속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틀 반 동안 '나쁨' 단계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농도가 급상승해 '매우 나쁨'까지 오르기를 반복했습니다.

미세먼지 급증 원인은 오후 시간대 늘어난 차량 이동 때문으로, 환경과학원 분석 결과 수도권 미세먼지의 40.1%가 경유 차량에서 발생합니다.

<녹취>'부릉~'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배출 가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미세먼지로 바뀌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휘발유 차량이 km당 20mg이었습니다.

경유 차량은 2014년 이전 출시된 경우 휘발유 차량보다 36배나 많습니다.

2014년 강화된 기준에 따르더라도 8배가 더 많습니다.

경유 차량의 매연을 모았더니 시커먼 검댕이 알갱이째 묻어납니다.

경유 차량이 내뿜는 매연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오염을 가장 심하게 시키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자동차와 같은 것들이고, 특히 대형 차량이나 경유 차량이 먼지를 배출하는 가장 주요 오염원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의 경우도 대부분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만큼 경유 차량의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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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세먼지 40%, 디젤차서 배출”
    • 입력 2016-04-29 06:36:27
    • 수정2016-04-29 07:27: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유 차량이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로 바뀌어 대기를 오염시키는데요.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생겨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미세먼지의 40%가 경유 차량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둘째 주말, 서울 하늘은 잿빛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사흘 연속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틀 반 동안 '나쁨' 단계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농도가 급상승해 '매우 나쁨'까지 오르기를 반복했습니다.

미세먼지 급증 원인은 오후 시간대 늘어난 차량 이동 때문으로, 환경과학원 분석 결과 수도권 미세먼지의 40.1%가 경유 차량에서 발생합니다.

<녹취>'부릉~'

휘발유와 경유 차량의 배출 가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미세먼지로 바뀌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휘발유 차량이 km당 20mg이었습니다.

경유 차량은 2014년 이전 출시된 경우 휘발유 차량보다 36배나 많습니다.

2014년 강화된 기준에 따르더라도 8배가 더 많습니다.

경유 차량의 매연을 모았더니 시커먼 검댕이 알갱이째 묻어납니다.

경유 차량이 내뿜는 매연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오염을 가장 심하게 시키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자동차와 같은 것들이고, 특히 대형 차량이나 경유 차량이 먼지를 배출하는 가장 주요 오염원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의 경우도 대부분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만큼 경유 차량의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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