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캠핑 음식 4시간 지나면 ‘위험’

입력 2016.08.02 (23:29) 수정 2016.08.0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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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과 계곡으로 캠핑을 떠나는 분들, 음식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해버릴 수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30도를 넘어선 캠핑장.

음식 나눠먹는 재미에 더위도 잊습니다.

그런데 구이용 고기를 보관해야 할 아이스박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지우(서울시 중랑구) : "캠핑장까지 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대중교통에서 큰 부피의 아이스박스를 들고 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또 다른 캠핑장.

아이스박스 안에 고기와 다른 식재료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경기도 성남시) : "아침에 나오기 직전에 포장을 하거나 씻거나 해서 급하게 가져오다 보니까 오늘만 포장이 안 된 상태네요."

가볍게 생각한 캠핑장에서의 한 끼, 위생 상태는 어떻까?

캠핑에서 즐겨 먹는 고기와 생선을 폭염 기준인 섭씨 33도에 노출시켜봤습니다.

4시간 만에 세균이 증식하고, 6시간 뒤에는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크게 억제되지만 캠핑객의 20%정도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캠핑용 짐을 꾸릴 땐 아이스박스에 제일 먼저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식재료를, 그리고 다시 그 위에 얼음을 넣으면 식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또 고기에서 흘러나온 육즙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어 고기는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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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캠핑 음식 4시간 지나면 ‘위험’
    • 입력 2016-08-02 23:31:46
    • 수정2016-08-03 0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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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과 계곡으로 캠핑을 떠나는 분들, 음식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해버릴 수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30도를 넘어선 캠핑장.

음식 나눠먹는 재미에 더위도 잊습니다.

그런데 구이용 고기를 보관해야 할 아이스박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지우(서울시 중랑구) : "캠핑장까지 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대중교통에서 큰 부피의 아이스박스를 들고 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또 다른 캠핑장.

아이스박스 안에 고기와 다른 식재료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경기도 성남시) : "아침에 나오기 직전에 포장을 하거나 씻거나 해서 급하게 가져오다 보니까 오늘만 포장이 안 된 상태네요."

가볍게 생각한 캠핑장에서의 한 끼, 위생 상태는 어떻까?

캠핑에서 즐겨 먹는 고기와 생선을 폭염 기준인 섭씨 33도에 노출시켜봤습니다.

4시간 만에 세균이 증식하고, 6시간 뒤에는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크게 억제되지만 캠핑객의 20%정도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캠핑용 짐을 꾸릴 땐 아이스박스에 제일 먼저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식재료를, 그리고 다시 그 위에 얼음을 넣으면 식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또 고기에서 흘러나온 육즙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어 고기는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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