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태우고 ‘꽝’…안전띠가 살렸다

입력 2016.09.02 (21:24) 수정 2016.09.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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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면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는데, 안전벨트가 아이들을 살렸고, 시민들의 신속한 구조로 2차 사고도 막았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을 달리던 25인승 버스.

갑자기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터널 벽면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집니다.

유치원생을 태우고 현장학습을 가던 버스로,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시민들이 버스 뒷유리를 깨고 아이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이처럼 옆 유리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유치원생 21명과 인솔교사, 운전자 등 2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생 2명이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친 어린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부산 기장소방서 구급대원) : "외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머리 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아이들만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졌는데도 피해가 적었던 것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덕분이었습니다.

인솔교사가 원생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한 뒤 버스를 출발시킨 겁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 :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다 맺는지 확인하고 현장학습을 갈 때도 탑승 인원(정원)을 준수하고…."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버스가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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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생 태우고 ‘꽝’…안전띠가 살렸다
    • 입력 2016-09-02 21:24:56
    • 수정2016-09-04 1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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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생을 태운 통학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면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는데, 안전벨트가 아이들을 살렸고, 시민들의 신속한 구조로 2차 사고도 막았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을 달리던 25인승 버스.

갑자기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터널 벽면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집니다.

유치원생을 태우고 현장학습을 가던 버스로,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온 시민들이 버스 뒷유리를 깨고 아이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이처럼 옆 유리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유치원생 21명과 인솔교사, 운전자 등 2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생 2명이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친 어린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부산 기장소방서 구급대원) : "외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머리 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아이들만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졌는데도 피해가 적었던 것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덕분이었습니다.

인솔교사가 원생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한 뒤 버스를 출발시킨 겁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 :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다 맺는지 확인하고 현장학습을 갈 때도 탑승 인원(정원)을 준수하고…."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버스가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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