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답사 포착…치밀한 암살 준비

입력 2017.02.17 (23:09) 수정 2017.02.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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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현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범행 현장에선 먼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피살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경찰의 경계속에 여성 용의자 두 명에 대한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출발 카운터 주변으로 용의자들의 동선을 재연했습니다.

<녹취> 쿠알라룸푸르 공항 경찰 : "(현장 검증이 여기서 진행됐나요?)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습니다. 나의 위치를 이해해 주세요."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사건 발생 전날에도 용의자들의 모습이 공항에서 찍혔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 하루 전 이곳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기도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한달에서 석달 전부터 알게된 아시아계 남성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까지 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한 호텔.

첫 번째 붙잡힌 용의자는 범행 이틀 전부터 이 곳에 머물며 공항을 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녹취> 용의자 투숙 호텔 관계자 : "(투숙객 명단을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개인 정보라서 불가능합니다."

북한 당국뿐 아니라 김정남의 둘째부인도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가운데 현지 경찰은 시신을 인도받으려면 유족의 DNA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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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17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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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현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범행 현장에선 먼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피살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경찰의 경계속에 여성 용의자 두 명에 대한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출발 카운터 주변으로 용의자들의 동선을 재연했습니다.

<녹취> 쿠알라룸푸르 공항 경찰 : "(현장 검증이 여기서 진행됐나요?)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습니다. 나의 위치를 이해해 주세요."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사건 발생 전날에도 용의자들의 모습이 공항에서 찍혔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 하루 전 이곳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기도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한달에서 석달 전부터 알게된 아시아계 남성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까지 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한 호텔.

첫 번째 붙잡힌 용의자는 범행 이틀 전부터 이 곳에 머물며 공항을 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녹취> 용의자 투숙 호텔 관계자 : "(투숙객 명단을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개인 정보라서 불가능합니다."

북한 당국뿐 아니라 김정남의 둘째부인도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가운데 현지 경찰은 시신을 인도받으려면 유족의 DNA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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