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OLED?…기술 이어 이름 경쟁 ‘치열’

입력 2017.03.21 (19:27) 수정 2017.03.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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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업체들의 화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TV의 명칭도 각양각색입니다.

LCD와 OLED, 최근엔 QLED까지, 어떤 게 좋은 건지 소비자들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QLED TV.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을 뜻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양자입자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TV입니다.

<녹취> 김현석(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화질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TV입니다. 그 어떤 TV에서도 불가능한 디테일과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지난달 LG가 내놓은 나노셀TV.

역시 나노미터 크기의 자연 소재를 쓴 입자를 활용한 TV입니다.

<인터뷰> 이희영(LG전자 TV상품기획팀장) : "1나노(미터) 사이즈의 입자를 패널 전체에 균일하게 적용한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서 보다 정확한 색 표현을 나타낼 수 있고..."

두 경쟁업체의 신제품 모두 LCD 패널 사이에 나노 입자를 넣은 건데, QLED라는 명칭이 논란입니다.

원래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패널을 만들어 최근에는 TV 두께가 4밀리미터까지 얇은 것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자체발광이 안되는 LCD 패널에 양자입자를 넣어 화질을 개선한 것에 QLED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인터뷰> 이창희(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 " 적어도 3년이나 5년 뒤에 올 기술이고, 미래 기술의 발전으로 봤을 때는 아직 진정한 QLED는 아니니까, 이름이 이게 적정한가 그런 의문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퀀텀닷 기술의 확산을 위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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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LED? OLED?…기술 이어 이름 경쟁 ‘치열’
    • 입력 2017-03-21 19:30:58
    • 수정2017-03-21 1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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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업체들의 화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TV의 명칭도 각양각색입니다.

LCD와 OLED, 최근엔 QLED까지, 어떤 게 좋은 건지 소비자들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선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QLED TV.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을 뜻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양자입자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TV입니다.

<녹취> 김현석(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화질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TV입니다. 그 어떤 TV에서도 불가능한 디테일과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지난달 LG가 내놓은 나노셀TV.

역시 나노미터 크기의 자연 소재를 쓴 입자를 활용한 TV입니다.

<인터뷰> 이희영(LG전자 TV상품기획팀장) : "1나노(미터) 사이즈의 입자를 패널 전체에 균일하게 적용한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서 보다 정확한 색 표현을 나타낼 수 있고..."

두 경쟁업체의 신제품 모두 LCD 패널 사이에 나노 입자를 넣은 건데, QLED라는 명칭이 논란입니다.

원래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패널을 만들어 최근에는 TV 두께가 4밀리미터까지 얇은 것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자체발광이 안되는 LCD 패널에 양자입자를 넣어 화질을 개선한 것에 QLED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인터뷰> 이창희(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 " 적어도 3년이나 5년 뒤에 올 기술이고, 미래 기술의 발전으로 봤을 때는 아직 진정한 QLED는 아니니까, 이름이 이게 적정한가 그런 의문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퀀텀닷 기술의 확산을 위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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