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극기 훼손 심각…정부, 엄중 항의

입력 2017.03.28 (21:36) 수정 2017.03.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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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서, 태극기 훼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리 외교부가, 나라의 존엄을 상징하는 국기 훼손 사태에 대해, 중국측에 엄중 항의하고 즉각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국 보이콧, 롯데 보이콧!"

태권도 도장에 들어온 중국 남성이 대형 태극기를 훼손하고, 찢어진 태극기를 체육관 샌드백에 걸어 놓고 치게 하거나, 아예 바닥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밟아 죽이자란 섬뜩한 문구를 써놨습니다.

반한 행위가 국기를 훼손하는 극단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우리 외교부가 공식 항의했습니다.

국기는 나라의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 상징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즉각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관련자 조사 및 훼손 태극기 수거 등 관련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중 대사관은 종합 안전 대책반을 가동하고 중국인들의 태극기 훼손 행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한령과 한국 단체관광 금지에 이어 한국 영화에 대한 보복조치도 이어졌습니다.

다음달 개막 예정인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지난해까진 우리 영화들이 꾸준히 초청됐지만 올해는 한 편도 상영되지 않습니다.

드러내 놓고 하는 보복조치는 잦아든 모양새지만 일부 중국인들의 도를 넘은 반한 감정 표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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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태극기 훼손 심각…정부, 엄중 항의
    • 입력 2017-03-28 21:35:33
    • 수정2017-03-28 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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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서, 태극기 훼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리 외교부가, 나라의 존엄을 상징하는 국기 훼손 사태에 대해, 중국측에 엄중 항의하고 즉각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국 보이콧, 롯데 보이콧!"

태권도 도장에 들어온 중국 남성이 대형 태극기를 훼손하고, 찢어진 태극기를 체육관 샌드백에 걸어 놓고 치게 하거나, 아예 바닥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밟아 죽이자란 섬뜩한 문구를 써놨습니다.

반한 행위가 국기를 훼손하는 극단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우리 외교부가 공식 항의했습니다.

국기는 나라의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 상징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즉각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관련자 조사 및 훼손 태극기 수거 등 관련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중 대사관은 종합 안전 대책반을 가동하고 중국인들의 태극기 훼손 행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한령과 한국 단체관광 금지에 이어 한국 영화에 대한 보복조치도 이어졌습니다.

다음달 개막 예정인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지난해까진 우리 영화들이 꾸준히 초청됐지만 올해는 한 편도 상영되지 않습니다.

드러내 놓고 하는 보복조치는 잦아든 모양새지만 일부 중국인들의 도를 넘은 반한 감정 표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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