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급증…사고 치사율 3배 ↑

입력 2017.04.12 (12:41) 수정 2017.04.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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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리거나 피로감 느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졸음운전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3배나 될 만큼 치명적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갑자기 휘청대는 차량,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혀 서너 바퀴를 구른 다음에야 멈춰섭니다.

모두 졸음운전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곱니다.

<인터뷰> 배병준(대구시 진천동) : "날씨가 많이 풀리다 보니까 졸음이 많이 오고, 그래서 졸음쉼터 많이 이용하는 편이죠. 잠이 오면 상황판단도 느려지고..."

경찰청이 최근 3년 간 졸음운전 사고를 분석해 보니, 봄철인 4월에서 6월까지 석 달간 발생한 사고가 이전 석 달보다 20% 많았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그리고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경우 1초만 졸아도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28미터를 진행합니다.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4.1%로 일반 교통사고의 3배나 됩니다.

<인터뷰> 이상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사율 높다고 볼 수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2시간에 한 번씩은 충분히 쉬고,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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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졸음운전 급증…사고 치사율 3배 ↑
    • 입력 2017-04-12 12:43:28
    • 수정2017-04-12 1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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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리거나 피로감 느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졸음운전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3배나 될 만큼 치명적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갑자기 휘청대는 차량,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혀 서너 바퀴를 구른 다음에야 멈춰섭니다.

모두 졸음운전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곱니다.

<인터뷰> 배병준(대구시 진천동) : "날씨가 많이 풀리다 보니까 졸음이 많이 오고, 그래서 졸음쉼터 많이 이용하는 편이죠. 잠이 오면 상황판단도 느려지고..."

경찰청이 최근 3년 간 졸음운전 사고를 분석해 보니, 봄철인 4월에서 6월까지 석 달간 발생한 사고가 이전 석 달보다 20% 많았습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그리고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경우 1초만 졸아도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28미터를 진행합니다.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4.1%로 일반 교통사고의 3배나 됩니다.

<인터뷰> 이상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사율 높다고 볼 수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2시간에 한 번씩은 충분히 쉬고,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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