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아래서 하룻밤…진화하는 과학관

입력 2017.05.25 (21:42) 수정 2017.05.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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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밤 중에 박물관 전시인형들이 살아나 모험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가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도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관람객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체험형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있는 박물관과 과학관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한 박물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박물관에 열세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엉덩이뼈를 꼭 봐주시면..."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매머드가 멸종한 과정, 동물이 진화하는 모습을 배웁니다.

나비는 지역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곤충 표본도 직접 만들어보고, 박물관 구석구석에 담긴 미션을 수행하느라 뛰어다니는 새 밤이 깊어집니다.

로비에 텐트를 치고 거대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자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인터뷰> 이민주(서울 서대문구) : "실제 동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학생들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보고 있습니다.

오리온 자리는 사실 우주에 흩어져 있는 천체들이지만 사람들이 상상으로 연결해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나는 얘를 맞춰야 하고 너는 얘를 맞춰야하고..."

최근 문을 연 이 과학관은 특별한 설명없이 학생들이 직접 원리를 터득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과학은 손으로 배워서 몸으로 익혀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해보자는 겁니다."

3D 안경을 쓰고 손에 잡힐 듯한 우주를 여행하는 L자형 영상관까지, 과학관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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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아래서 하룻밤…진화하는 과학관
    • 입력 2017-05-25 21:42:31
    • 수정2017-05-25 21:50:3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한밤 중에 박물관 전시인형들이 살아나 모험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가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도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관람객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체험형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있는 박물관과 과학관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한 박물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박물관에 열세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엉덩이뼈를 꼭 봐주시면..."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매머드가 멸종한 과정, 동물이 진화하는 모습을 배웁니다.

나비는 지역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곤충 표본도 직접 만들어보고, 박물관 구석구석에 담긴 미션을 수행하느라 뛰어다니는 새 밤이 깊어집니다.

로비에 텐트를 치고 거대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자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인터뷰> 이민주(서울 서대문구) : "실제 동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학생들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보고 있습니다.

오리온 자리는 사실 우주에 흩어져 있는 천체들이지만 사람들이 상상으로 연결해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나는 얘를 맞춰야 하고 너는 얘를 맞춰야하고..."

최근 문을 연 이 과학관은 특별한 설명없이 학생들이 직접 원리를 터득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과학은 손으로 배워서 몸으로 익혀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해보자는 겁니다."

3D 안경을 쓰고 손에 잡힐 듯한 우주를 여행하는 L자형 영상관까지, 과학관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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