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친환경’…조선·해운 재도약 승부처

입력 2017.06.05 (18:16) 수정 2017.06.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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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조정과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조선, 해운업 분야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선박이나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부분을 우리 조선, 해운 업체 재도약의 승부처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길, 목 좋은 곳에 위치한 부산항.

빠른 컨테이너 처리 능력까지,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 손명균(원양 화물선 항해사) : "부산항 같은 경우에는 작업 속도도 빠르고(컨테이너 적재) 위치도 잘 찾아서 한 시간에 25개에서 30개 정도 작업합니다. 중동 같은 경우에는 한 시간에 10개에서 15개 정도밖에 작업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 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운송과 항만 운용의 효율을 높이는 게 요즘 관건입니다.

이미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는 각각의 컨테이너에 센서를 달아 위치를 추적하고 선적 속도도 높여 앞서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선박 배출 가스 규정이 강화되는 것 역시, 기회 요인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엔진을 단 친환경 선박이 필요한데, 우리 조선사가 앞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 박무현(하나금융투자 조선분야 연구위원) : "(앞으로) 선박에 대한 건조 기술이 좀 더 복잡한 과정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 선박들을 제대로 건조하기 위해서는 선박 분야에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은 그런 부분에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는…."

우리 조선, 해운 업계가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새 흐름 속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정부는 금융 지원과 선박 발주 지원에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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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친환경’…조선·해운 재도약 승부처
    • 입력 2017-06-05 18:20:41
    • 수정2017-06-05 18:32:15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구조조정과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조선, 해운업 분야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선박이나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부분을 우리 조선, 해운 업체 재도약의 승부처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길, 목 좋은 곳에 위치한 부산항.

빠른 컨테이너 처리 능력까지,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 손명균(원양 화물선 항해사) : "부산항 같은 경우에는 작업 속도도 빠르고(컨테이너 적재) 위치도 잘 찾아서 한 시간에 25개에서 30개 정도 작업합니다. 중동 같은 경우에는 한 시간에 10개에서 15개 정도밖에 작업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 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운송과 항만 운용의 효율을 높이는 게 요즘 관건입니다.

이미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는 각각의 컨테이너에 센서를 달아 위치를 추적하고 선적 속도도 높여 앞서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선박 배출 가스 규정이 강화되는 것 역시, 기회 요인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엔진을 단 친환경 선박이 필요한데, 우리 조선사가 앞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터뷰> 박무현(하나금융투자 조선분야 연구위원) : "(앞으로) 선박에 대한 건조 기술이 좀 더 복잡한 과정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 선박들을 제대로 건조하기 위해서는 선박 분야에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은 그런 부분에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는…."

우리 조선, 해운 업계가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새 흐름 속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정부는 금융 지원과 선박 발주 지원에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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