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200년 만에 실물 복원

입력 2017.06.23 (06:53) 수정 2017.06.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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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일본으로 향하는 '조선통신사'를 태운 배를 통신사선이라고 하는데요.

그림으로 남아 있는 이 통신사선을 2백여 년 만에 실물로 재현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모습일 지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영조 때인 1748년,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세토내해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뱃머리의 도깨비 문양과 갑판의 건축물, 선미의 '변소'까지 세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이 통신사선을 되살리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단병풍도 등 한-일 양국의 고문서를 조선공학과 고미술 전문가들이 2년 동안 고증했습니다.

당초 평평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바닥은 앞뒤머리가 둥글게 들렸고, 선실에는 사무공간은 물론 취사실과 화장실도 갖췄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수령 100년이 된 금강송 300그루가 통신선 재현에 투입됐습니다.

길이 34미터에 무게 136톤.

사절단 500여 명을 태우기에 충분한 규모입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건조를 알리는 고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복원을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순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발굴된 사례의 배와 문헌 그리고 일본에 있는 자료들, 우리나라의 회화 자료들을 종합해서, 조선공학적 분석을 통해서..."

부산에서 일본 시모노세끼까지 3천 2백리 뱃길을 왕래했던 조선통신사선.

2백년의 시간을 건너와 우리 눈앞에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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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통신사선’ 200년 만에 실물 복원
    • 입력 2017-06-23 06:59:58
    • 수정2017-06-23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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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일본으로 향하는 '조선통신사'를 태운 배를 통신사선이라고 하는데요.

그림으로 남아 있는 이 통신사선을 2백여 년 만에 실물로 재현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모습일 지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영조 때인 1748년, '조선통신사선'이 일본 세토내해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뱃머리의 도깨비 문양과 갑판의 건축물, 선미의 '변소'까지 세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이 통신사선을 되살리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단병풍도 등 한-일 양국의 고문서를 조선공학과 고미술 전문가들이 2년 동안 고증했습니다.

당초 평평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바닥은 앞뒤머리가 둥글게 들렸고, 선실에는 사무공간은 물론 취사실과 화장실도 갖췄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수령 100년이 된 금강송 300그루가 통신선 재현에 투입됐습니다.

길이 34미터에 무게 136톤.

사절단 500여 명을 태우기에 충분한 규모입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건조를 알리는 고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복원을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순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발굴된 사례의 배와 문헌 그리고 일본에 있는 자료들, 우리나라의 회화 자료들을 종합해서, 조선공학적 분석을 통해서..."

부산에서 일본 시모노세끼까지 3천 2백리 뱃길을 왕래했던 조선통신사선.

2백년의 시간을 건너와 우리 눈앞에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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