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귀환 ‘송광사 오불도’ 일반에 첫 공개

입력 2017.06.24 (07:41) 수정 2017.06.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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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여 년 전 도난당했다가 지난해 말 전남 순천 송광사로 돌아온 불화 '오불도'가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림을 조건없이 기증한 미국인 부부도 송광사를 찾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자한 표정의 부처 다섯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화승 의겸이 제작한 오십삼불도 7폭 중 하나인 '오불도'입니다.

당초 송광사 불조전에 봉안돼 있었지만 지난 70년대 초 도난당했습니다.

이후 미국인 마티엘리 씨가 서울의 한 골동품점에서 구매해 보관하다 지난 2014년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의 조사로 도난 문화재임을 알게된 마티엘리 씨가 조건없이 송광사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오불도.

기증자는 소유보다 더 큰 기쁨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로버트 마티엘리(오불도 기증자) :"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고, 또 송광사에 돌아와서 30년 넘게 우리 가족과 함께해 온 오불도를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불도와 함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불조전 오십삼불도와 불상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오늘 개막합니다.

<인터뷰> 현봉스님(순천 송광사) :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화재를 이번에 아주 송광사에서 큰 마음을 먹고 전시하게 됐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은 오는 10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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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만의 귀환 ‘송광사 오불도’ 일반에 첫 공개
    • 입력 2017-06-24 07:47:01
    • 수정2017-06-24 0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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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여 년 전 도난당했다가 지난해 말 전남 순천 송광사로 돌아온 불화 '오불도'가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림을 조건없이 기증한 미국인 부부도 송광사를 찾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자한 표정의 부처 다섯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화승 의겸이 제작한 오십삼불도 7폭 중 하나인 '오불도'입니다.

당초 송광사 불조전에 봉안돼 있었지만 지난 70년대 초 도난당했습니다.

이후 미국인 마티엘리 씨가 서울의 한 골동품점에서 구매해 보관하다 지난 2014년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의 조사로 도난 문화재임을 알게된 마티엘리 씨가 조건없이 송광사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오불도.

기증자는 소유보다 더 큰 기쁨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로버트 마티엘리(오불도 기증자) :"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고, 또 송광사에 돌아와서 30년 넘게 우리 가족과 함께해 온 오불도를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불도와 함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불조전 오십삼불도와 불상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오늘 개막합니다.

<인터뷰> 현봉스님(순천 송광사) :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화재를 이번에 아주 송광사에서 큰 마음을 먹고 전시하게 됐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은 오는 10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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