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몰카까지…숙박 공유 주의

입력 2017.07.18 (23:18) 수정 2017.07.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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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해외 여행갈 때 일종의 민박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곳에 묵었다가 성폭행을 당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잡은 건물.

지난 16일 아침 7시 쯤 이 건물 2층 원룸에 묵고 있던 한국 여성이 외교부 긴급 전화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숙소를 빌려준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녹취> 일본 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 : "(영사관에서) 110 신고를 한거고, 경찰이 그쪽으로 출동해 피해자는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고..."

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숙소는 후쿠오카 시내 중심가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30대 남성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문제의 민박집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역시 후쿠오카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오카 관광가이드 : "인가인지 비인가인지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선입금을 했는데 집주인이 없다거나, 전화를 하니까 안된다거나..."

숙박공유를 통한 한국인들의 일본 관광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여행객들의 불미스런 사고가 이어지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오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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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몰카까지…숙박 공유 주의
    • 입력 2017-07-18 23:19:29
    • 수정2017-07-18 2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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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해외 여행갈 때 일종의 민박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곳에 묵었다가 성폭행을 당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잡은 건물.

지난 16일 아침 7시 쯤 이 건물 2층 원룸에 묵고 있던 한국 여성이 외교부 긴급 전화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숙소를 빌려준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녹취> 일본 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 : "(영사관에서) 110 신고를 한거고, 경찰이 그쪽으로 출동해 피해자는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고..."

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숙소는 후쿠오카 시내 중심가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30대 남성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문제의 민박집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역시 후쿠오카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오카 관광가이드 : "인가인지 비인가인지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선입금을 했는데 집주인이 없다거나, 전화를 하니까 안된다거나..."

숙박공유를 통한 한국인들의 일본 관광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여행객들의 불미스런 사고가 이어지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오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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