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력 예비율, 최대 2%p ↓…원전 2기 분량

입력 2017.08.11 (19:19) 수정 2017.08.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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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말까지 확정될 우리나라의 에너지 장부인 8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이 발표됐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적정 전력예비율을 지금보다 최대 2%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는데, 원전 2기 정도의 전력량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정책심의위원회가 공개한 수급 계획의 핵심은 적정 설비 예비율을 낮추는 겁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추가 발전설비를 확보하는 용량이 현행 7차 계획의 22%에서 이번 8차 계획에선 20~22%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예비율이 1%포인트 떨어질 경우 1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1기 전력이 필요 없게 되는데, 원전 2기 정도의 전력량입니다.

현행 계획 수립 당시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전력 수요가 줄어들 거란 판단에섭니다.

심의위는 2030년까지 5~10GW의 발전 설비가 새로 필요하다며 신재생과 LNG 발전소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에 대해선 관련 기술 개발이 뒤따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한 분석이나 연구가 부족한데요. 이번에 정부 정책을 계기로 해서 이런 재생 에너지의 변동성을 계통에서 통합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고요."

또, 전기 레인지 등 새로운 가전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 변화 등은 계획을 가다듬으며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성배(전력거래소 전력계획처장) : "변동이 되면 그때그때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해서 다시 예측을... 현재 발표한 예측치가 초안입니다."

이번에 전력 수급 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년마다 수립되는데, 올해 말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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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전력 예비율, 최대 2%p ↓…원전 2기 분량
    • 입력 2017-08-11 19:22:46
    • 수정2017-08-11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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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말까지 확정될 우리나라의 에너지 장부인 8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이 발표됐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적정 전력예비율을 지금보다 최대 2%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는데, 원전 2기 정도의 전력량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정책심의위원회가 공개한 수급 계획의 핵심은 적정 설비 예비율을 낮추는 겁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추가 발전설비를 확보하는 용량이 현행 7차 계획의 22%에서 이번 8차 계획에선 20~22%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예비율이 1%포인트 떨어질 경우 1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1기 전력이 필요 없게 되는데, 원전 2기 정도의 전력량입니다.

현행 계획 수립 당시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전력 수요가 줄어들 거란 판단에섭니다.

심의위는 2030년까지 5~10GW의 발전 설비가 새로 필요하다며 신재생과 LNG 발전소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에 대해선 관련 기술 개발이 뒤따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한 분석이나 연구가 부족한데요. 이번에 정부 정책을 계기로 해서 이런 재생 에너지의 변동성을 계통에서 통합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고요."

또, 전기 레인지 등 새로운 가전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 변화 등은 계획을 가다듬으며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성배(전력거래소 전력계획처장) : "변동이 되면 그때그때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해서 다시 예측을... 현재 발표한 예측치가 초안입니다."

이번에 전력 수급 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년마다 수립되는데, 올해 말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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