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왕’ 짐 로저스 “한국, 더이상 투자 매력 없어”

입력 2017.08.11 (19:24) 수정 2017.08.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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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한국 경제에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자신의 투자원칙에 비춰봤을 때 한국은 더이상 투자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유를 최건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수익율 4200%,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짐 로저스가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았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나요?"

<녹취> 김강영(경찰공무원 준비생) : "저는 아침 7시에 일어나 학원에 가서, 밤 10시 30분까지 거의 13시간 정도 공부하고 있어요."

공무원 합격률 1.8%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매우 안타깝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대부분의 청년들이 도전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MF의 위기 속에서도 역동적이었던 한국은, 이제, 소수 재벌에게 자본과 권력이 집중된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경제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한국 경제가)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정체돼 있습니다. 지난 20~30년 동안 성장했지만, 지금의 한국은 역동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일 한국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한반도 통일을 경제 도약의 '히든 카드'로 꼽았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남한의 경영기술과 자본이 (북한과) 합쳐져, 굉장한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짐 로저스는 또,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와 가계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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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왕’ 짐 로저스 “한국, 더이상 투자 매력 없어”
    • 입력 2017-08-11 19:30:01
    • 수정2017-08-11 1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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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한국 경제에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자신의 투자원칙에 비춰봤을 때 한국은 더이상 투자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유를 최건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수익율 4200%,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짐 로저스가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았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나요?"

<녹취> 김강영(경찰공무원 준비생) : "저는 아침 7시에 일어나 학원에 가서, 밤 10시 30분까지 거의 13시간 정도 공부하고 있어요."

공무원 합격률 1.8%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매우 안타깝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대부분의 청년들이 도전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MF의 위기 속에서도 역동적이었던 한국은, 이제, 소수 재벌에게 자본과 권력이 집중된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경제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한국 경제가)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정체돼 있습니다. 지난 20~30년 동안 성장했지만, 지금의 한국은 역동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일 한국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한반도 통일을 경제 도약의 '히든 카드'로 꼽았습니다.

<녹취> 짐 로저스(투자전문가) : "남한의 경영기술과 자본이 (북한과) 합쳐져, 굉장한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짐 로저스는 또,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와 가계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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