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불러 놓고…北, ‘김씨 일가’ 우상화 총력

입력 2017.08.16 (21:30) 수정 2017.08.16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위협하고선 숨고르기 모양새에 들어간 북한이 김 씨 일가 우상화를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내부 전열을 정비하며 대외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남 등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해외 인사들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김 씨 일가를 칭송하며 만세를 부릅니다.

이른바 '백두산 위인' 칭송국제축전,

김 씨 일가 3대를 위한 우상화 행사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김정은 각하는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시다."

김일성 일가 칭송 대회까지 열렸고 주민들은 김일성 부자 동상 헌화·참배에 동원됐습니다.

괌 사격 계획 발표로 긴장을 고조시켜놓고 김정은 우상화 등으로 체제를 강하게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김일성 105회, 김정일 75회 생일.

김정은 집권 5년 등 상징적인 해에 열린 행사치고는 규모와 해외 대표단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초청을 거부한 나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의) 도발과 그에 따른 제재들로 인해서 친북한 나라들도 주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괌 사격을 유보하며 잠시 숨고르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북한.

하지만 약해진 입지를 다지기 위해 괌이 아닌 또 다른 태평양 지역 방향으로 허를 찌르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인들 불러 놓고…北, ‘김씨 일가’ 우상화 총력
    • 입력 2017-08-16 21:32:59
    • 수정2017-08-16 21:54:1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위협하고선 숨고르기 모양새에 들어간 북한이 김 씨 일가 우상화를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내부 전열을 정비하며 대외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남 등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해외 인사들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김 씨 일가를 칭송하며 만세를 부릅니다.

이른바 '백두산 위인' 칭송국제축전,

김 씨 일가 3대를 위한 우상화 행사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김정은 각하는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시다."

김일성 일가 칭송 대회까지 열렸고 주민들은 김일성 부자 동상 헌화·참배에 동원됐습니다.

괌 사격 계획 발표로 긴장을 고조시켜놓고 김정은 우상화 등으로 체제를 강하게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김일성 105회, 김정일 75회 생일.

김정은 집권 5년 등 상징적인 해에 열린 행사치고는 규모와 해외 대표단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초청을 거부한 나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의) 도발과 그에 따른 제재들로 인해서 친북한 나라들도 주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괌 사격을 유보하며 잠시 숨고르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북한.

하지만 약해진 입지를 다지기 위해 괌이 아닌 또 다른 태평양 지역 방향으로 허를 찌르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