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일부터 UFG 돌입…美 핵심 지휘관 줄줄이 방한

<앵커 멘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매년 두 차례 크게 열립니다.

8월 하순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UFG 연습이 실시되는데요,

주로 시뮬레이션으로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방어적 목적의 훈련입니다.

내일(21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이번 UFG 연습에선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와 요격, 응징 체계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례적으로 미군의 핵심 지휘관들도 잇따라 방한해 이번 연습을 참관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전력 투입과 규모를 결정하는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인터뷰> 해리 해리스(미 태평양사령관) : "지난 주 자주포 사고로 장병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애도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미국의 ICBM과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의 운용 작전을 총괄하는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도 도착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며칠 후 방한하는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까지, 미군의 핵심 지휘관들이 이번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21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는 우리군 5만여 명과 미군 만7천5백여 명이 참가합니다.

미군은 지난해에 비해 7천5백명이 줄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면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는 등의 방안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B-1B 전략 폭격기나 핵 항공모함같은 미군 전략자산의 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UFG 기간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5차 핵실험까지 감행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UFG 연습 기간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향후 정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