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용대출 급증…8.2대책 풍선효과?

입력 2017.08.21 (19:18) 수정 2017.08.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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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인 신용 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선 효과'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은행 창구에선 신용 대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자 신용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녹취> OO은행 관계자 : "대출하려는 분들은 그대로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적게 나오다 보니 신용대출에 대한 상담이나 문의가 꽤 늘어난 편입니다."

이달 들어 5대 시중 은행의 개인 신용 대출 잔액은 93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말과 비교하면, 약 보름 만에 6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신용 대출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 전체 은행권 신용 대출 증가액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을 사면서 LTV, 즉 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신용 대출을 받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돼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선 사후 조사가 어렵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용대출은 주로 변동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부실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강화된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 대출을 현장 점검을 통해 걸러 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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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신용대출 급증…8.2대책 풍선효과?
    • 입력 2017-08-21 19:20:57
    • 수정2017-08-21 1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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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인 신용 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선 효과'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은행 창구에선 신용 대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자 신용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녹취> OO은행 관계자 : "대출하려는 분들은 그대로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적게 나오다 보니 신용대출에 대한 상담이나 문의가 꽤 늘어난 편입니다."

이달 들어 5대 시중 은행의 개인 신용 대출 잔액은 93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말과 비교하면, 약 보름 만에 6천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신용 대출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 전체 은행권 신용 대출 증가액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을 사면서 LTV, 즉 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신용 대출을 받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돼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선 사후 조사가 어렵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용대출은 주로 변동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부실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강화된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 대출을 현장 점검을 통해 걸러 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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