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

입력 2017.09.05 (06:34) 수정 2017.09.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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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미사일 지침상 우리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어제 하루 일본, 독일, 러시아 정상과 차례로 통화 외교를 이어가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우리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 지도부 지하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한미 군사 동맹 뿐 아니라 한국 차원의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사드 임시 배치를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더욱 강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에 따라 두 정상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한반도 핵 문제는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추가 대북 제재 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독일 메르켈 총리, 일본 아베 총리와도 각각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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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통화…“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
    • 입력 2017-09-05 06:35:42
    • 수정2017-09-05 06: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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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미사일 지침상 우리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어제 하루 일본, 독일, 러시아 정상과 차례로 통화 외교를 이어가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우리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 지도부 지하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한미 군사 동맹 뿐 아니라 한국 차원의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사드 임시 배치를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더욱 강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에 따라 두 정상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한반도 핵 문제는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추가 대북 제재 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독일 메르켈 총리, 일본 아베 총리와도 각각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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